미래통합당 첫 합동회의…"합당 마무리 후 17일 전진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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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심사 후 등록증 나오는 날이 신당 탄생"
"통합 큰 배 타고 나아가자" 3당 대표들 자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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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통합신당준비위 심재철, 정병국 공동위원장 등 참석자들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수임기관 합동회의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새보수 오신환, 한국당 송언석, 김상훈, 심재철, 새보수 정병국, 전진당 이종혁, 이아람 최고위원. 2020.02.14.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은 문광호 기자 = 범중도·보수 통합을 목표로 하는 미래통합당에 참여하는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미래를향한전진4.0(전진당)이 14일 첫 수임기관 합동회의를 열었다.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합동회의에는 한국당에서는 심재철 원내대표와 김상훈·송언석 의원, 새로운보수당의 오신환·정병국·지상욱 공동대표, 전진당의 이종혁·이아람 최고위원 등이 참석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할 기본 사항을 결의했다.

회의를 마친후 오신환 공동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통합신당준비위원회(통준위)에서 결정했던 당명인 '미래통합당'으로 결의를 했고 약칭은 '통합당'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강정책 또한 통준위에서 미리 제시한 틀 속에서 내용을 검토하고 결정했다"며 "미래통합당은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를 통해 발전해온 자랑스런 대한민국 역사를 계승하고 발전한다. 헌법가치가 구현되는 통일을 지향하며 다양한 기회와 선택권이 주어지고 법치와 신뢰, 인권이 살아있는 공정사회를 위해 우리부터 불법과 특권, 기득권이 발붙이지 못하게 한다"고 선언했다.

또 "채택된 당헌에 따라 초대 지도부를 선관위에 신고하는 절차가 필요하다"며 "당 대표는 황교안, 원내대표는 심재철, 정책위의장은 김재원, 사무총장은 박완수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오 최고위원은 "선관위 심사 후 등록증이 나오는 날이 신당이 나오는 날"이라며 "17일에 전진대회를 가질 것이다. 법적으로 꼭 해야하는 세리머니는 아니지만 3당이 모두 모여 새롭게 국민들에 인사드리는 행사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3당의 대표 역시 합당 절차 마무리에 대해 서로 격려하고 자축했다.

심재철 한국당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중도·우파의 핵심세력들이 크고 작은 차이를 극복하고 마침내 통합을 이뤘다"며 "문재인 정부 폭정 심판을 위해 중도·우파 통합하라는 국민의 뜻을 받든 것이다. 이제 통합의 큰 배를 타고 희망의 대한민국 건설을 위한 항해에 나선다"고 선언했다.

정병국 새보수당 의원은 "지난 추석 이후 뜻 있는 사람들끼리 모여 시작한 통합 논의가 여기가 종착역인 것 같다"며 "결국 우리는 해냈다. 국민의 요구는 첫째는 통합, 둘째는 혁신이다. 광화문 시민단체의 힘도 컸다. 그 분들과도 끝까지 함께하겠다. 감시와 성원을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이종혁 최고위원도 "전진당은 세대교체를 표방하며 태어난 정당"이라며 "역사적인 3당의 통합은 굳건히 결속해 기필코 4·15에 국민과 더불어 위대한 총선 승리를 가져올 것이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국민들에게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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