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대교 고공농성' 남성 6시간만에 종료…정체 풀릴듯(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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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1시5분 굴절차 이용해서 내려와
한강대교 2개 차로 통제로 교통 정체
'세상 변해…남성 관련 법·제도 바꾸자'
"기자 불러달라…생방송하겠다" 요구
경찰 "한강대교 오른 경위 조사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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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윤청 기자 = 한 남성이 14일 오전 한강대교 아치 위에서 ‘세상은 달라졌다. 남성 관련 법과 제도 다 바꾸자’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내걸고 농성하고 있다.  2020.02.14. radiohead@newsis.com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14일 오전 서울 한강대교 아치형 구조물 위에 올라가 농성을 벌이던 남성이 약 6시간 만에 내려왔다. 교통 통제로 인한 정체도 해소될 전망이다.

이날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신원미상의 남성 A씨가 오전 7시17분께 한강대교 아치형 구조물에 올라가 현수막 농성을 벌이다 오후 1시5분께 소방 굴절차를 이용해 내려왔다.

그는 구조물에 '세상은 달라졌다. 남성 관련 법과 제도 다 바꾸자'고 쓴 현수막을 걸고 농성에 돌입했다. A씨는 "기자들을 불러달라. 생방송을 하겠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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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윤청 기자 = 한 남성이 14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강대교 아치 위에서 ‘세상은 달라졌다. 남성 관련 법과 제도 다 바꾸자’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내걸고 농성하고 있다.  2020.02.14. radiohead@newsis.com

경찰은 내려온 A씨를 상대로 아치형 구조물에 올라간 경위와 이유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소방당국은 이날 A씨의 안전을 위해 에어매트를 설치했고 수난구조대를 출동시켰다고 밝혔다. 경찰도 에어매트 등 설치를 위해 오전부터 한강대교 2개 차로를 통제했다.

이날 오후 1시28분께를 기준으로 서울시교통정보시스템에 따르면 한강대교북단교차로에서 남단교차로가 부분 통제돼 약 1㎞ 구간이 서행 상태다. A씨가 내려오면서 교통 체증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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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윤청 기자 = 한 남성이 14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강대교 아치 위에서 ‘세상은 달라졌다. 남성 관련 법과 제도 다 바꾸자’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내걸고 농성하고 있다.  2020.02.14. radiohead@newsis.com

◎공감언론 뉴시스 ryu@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