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연승' 대한항공, KB손해보험 잡고 선두 등극

by

입력 2020.02.14 21:53

https://image.chosun.com/sitedata/image/202002/14/2020021403341_0.jpg
대한항공 정지석

대한항공이 파죽의 7연승 행진을 벌이며 선두로 올라섰다.

대한항공은 1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2 25-17 25-20) 완승을 거뒀다.

7연승을 이어간 대한항공은 승점 59(21승8패)로 우리카드(21승7패 승점 58)를 밀어내고 1위를 탈환했다.

정지석은 23점(공격 성공률 72.22%)으로 승리에 앞장섰다. 후위 공격 4개, 서브에이스 3개, 블로킹 7개를 터뜨리며 트리플크라운도 달성했다. 비예나는 21점으로 힘을 보탰다. 공격 성공률은 89.47%에 달했다.

대한항공은 블로킹에서 16-3으로 KB손해보험을 압도했다.

KB손해보험은 10승19패 승점 30으로 6위에 머물렀다.

대한항공은 1세트를 잡고 기선제압을 했다.

대한항공은 6-8에서 비예나의 퀵오픈과 정지석의 서브에이스로 동점을 만들었다. 곧이어 김규민이 속공과 블로킹을 성공시키면서 10-8로 역전했다. 13-11에서는 정지석이 연달아 마테우스의 공격을 차단하며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KB손해보험의 추격에 19-18, 한 점 차 추격을 당하기도 했지만 대한항공은 비예나의 오픈 공격과 정지석의 서브 득점으로 다시 차이를 벌렸다. 23-21에서 오픈 공격으로 세트 포인트를 만든 비예나는 24-22에서 후위 공격으로 세트를 정리했다.

2세트도 대한항공의 몫이었다.

초반부터 앞서간 대한항공은 KB손해보험이 따라 붙을 때마다 달아나며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9-8에서 김규민의 속공과 비예나의 블로킹으로 점수를 쌓았고, 13-12에서는 비예나의 속공과 정지석의 연속 블로킹을 묶어 16-12로 도망갔다.

기세를 올린 대한항공은 19-14에서 비예나의 블로킹으로 20점에 먼저 도달했다. 23-17에서 손현종이 마테우스의 후위 공격을 막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3세트는 팽팽하게 전개됐다.

KB손해보험이 5-5에서 마테우스의 연속 득점으로 앞서나갔지만, 대한항공은 진상헌의 속공과 한선수의 블로킹으로 10-10 균형을 맞췄다.

정지석의 활약에 흐름이 대한항공 쪽으로 넘어왔다. 정지석은 13-13에서 퀵오픈에 이어 후위 공격을 터뜨렸다. 19-17에서는 연속 블로킹으로 달아나는 점수를 얻어냈다.

22-19에서 비예나의 오픈 공격과 블로킹으로 24-19를 만든 대한항공은 24-19에서 상대 김정호의 서브 범실로 경기를 끝냈다.

추격을 거듭하던 KB손해보험은 결국 무릎을 꿇었다. 마테우스가 22점으로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좋아요 0 Copyrights ⓒ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