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뮌헨에서 한일·한미일 외교장관회담 개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이 현지시각으로 내일(15일) 독일 뮌헨에서 한일 외교장관회담을 합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뮌헨안보회의를 계기로 뮌헨에서 한일 외교장관회담과 한미일 외교장관회담이 개최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한일 외교장관회담에서는 강제징용 배상판결과 일본의 수출 규제 철회 문제 등이 주로 협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강경화 장관은 특히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유예는 일본이 수출규제 조치 해결을 위한 대화에 나서는 것을 조건으로 한 잠정적 조치라는 점을 상기시키며 수출 규제 조치의 조속한 철회를 거듭 촉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면 일본은 한국 정부가 강제징용 문제 해결을 위한 해법 마련에 조속히 나서야 한다고 요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미일 외교장관회담에서는 현재 한반도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대북정책을 조율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정부는 한미 외교장관회담도 15일에 개최하는 방안을 미국과 협의 중입니다.
강경화 장관은 어제 출국하면서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과의 회담 의제에 대해 "기회가 있으면 아무래도 현안을 좀 짚어보고, SMA(방위비분담금협정) 협상 지금의 현황, 한반도 정세 관련해 나눌 얘기가 많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강경화 장관은 지난달 14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한미·한일·한미일 외교장관회담을 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