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 마친 손흥민, 16일 밤 ‘첫 5경기 연속골’ 기록 사냥
by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EPL 26R 애스턴 빌라 원정 경기
갈길 바쁜 팀 4연승 이끌지 주목
긴 휴식을 마친 토트넘 손흥민이 다시 골 사냥에 나선다. 이번에는 데뷔 첫 5경기 연속골 기록에 도전한다.
토트넘은 16일 밤 11시 영국 버밍엄 빌라 파크에서 열리는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애스턴 빌라 원정경기를 치른다. 공격수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빠져 있는 가운데, 여느 때처럼 손흥민의 선발 출전이 유력하다.
손흥민은 지난달 23일 노리치시티와의 EPL 24라운드 경기에서 헤딩골을 터뜨리며 7경기 연속 무득점에서 벗어났다. 이후 4경기 연속 골로 상승세를 타는 중이다. 지난 3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EPL 25라운드 경기에서는 팀의 2-0 승리를 결정짓는 쐐기골을 넣었다.
6일 사우샘프턴과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2강 재경기를 끝으로 손흥민은 휴식기를 가졌다. 이 기간 잠시 귀국해 대한축구협회가 진행하는 사회 공헌 활동에 동참한 손흥민은 충전을 끝내고 다시 그라운드로 돌아와 5경기 연속 골에 도전한다.
몰아치기에 능한 손흥민은 지난해 2월을 포함해 토트넘 이적 후 총 4번의 4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적이 있으나 5경기 연속은 아직 없다.
애스턴 빌라는 승점 25점으로 리그 17위에 머물러 있다. 팀득점(32골)은 공동 9위로 나쁜 수준이 아닌데, 최다 실점 공동 1위(47골)로 수비가 약하다. 최근 손흥민의 기세라면 충분히 골을 기대할 만하다. 손흥민은 2017년 1월 열렸던 FA컵 64강전 애스턴 빌라전에서 골을 넣고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토트넘과 애스턴 빌라는 이번 시즌 1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쳐 토트넘이 3-1로 이겼지만 당시 손흥민은 지난 시즌 막판에 받은 퇴장 징계로 결장했다.
토트넘도 손흥민의 활약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EPL 3연승을 달리고 있는 토트넘은 14일 현재 승점 37점으로 6위에 올라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 마지노선인 4위 첼시(승점 41점)와는 4점 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