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혁명노트 外
혁명노트
마르크스의 ‘물신성’ 개념으로 오늘날 자본주의 사회의 구조를 꿰뚫는다. 10개의 장으로 구분된 119개의 짤막한 글들로 이루어진 책이다. 소소한 일상을 하나하나 들추어 삶 곳곳에 있는 균열들을 보게 한다. 칼럼니스트 김규항이 <예수전> 이후 11년 만에 선보이는 두 번째 저작이다. 알마. 1만4400원
길담서원, 작은 공간의 가능성
서촌에 자리 잡은 지식공동체 길담서원의 12년 기록을 담은 책이다. 학예실장으로 시민들과 교감해온 저자가 그간의 다채로운 실험을 기록했다. 시민들이 일상의 틈을 내 다양한 공부와 놀이를 하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공간 속에서 다채롭게 채워간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재성 지음. 궁리. 1만7000원
생명과학과 불교는 어떻게 만나는가
본질주의를 바탕으로 생명현상을 연구해온 서구의 생명과학은 많은 난관에 부딪히고 있다. 저자들은 불교의 연기법과 공의 관점으로 생명현상을 이해하고 재해석함으로써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생명현상을 불교철학으로 연구한 드문 책이다. 유선경·홍창성 지음. 운주사. 1만5000원
고대에서 도착한 생각들
구석기부터 삼국시대에 이르는 수만년 동안 축적된 고대 한국인의 생각과 신앙을 친절하게 풀어냈다. 고분벽화와 암각화 등 다양한 유물과 유적을 통해 고대 사상을 입체적으로 설명한다. 과거를 돌아보는 데 그치지 않고, 오늘날 삶과 문화에 어떤 의미가 있을지 고민한다. 전호태 지음. 창비. 2만2000원
철학자의 식탁
음식은 전통 철학의 역사에서 생각의 테이블에 놓였던 적이 별로 없었다. 그럼에도 ‘먹는다는 것’에 특별한 인상을 받았던 철학자들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그들이 요리했던 음식이나 그들을 떠올리며 만들 수 있는 레시피도 안내한다. 노르망 바야르종 지음·양영란 옮김. 갈라파고스. 1만72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