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코로나19 첫 사망자 주변 인물들 줄줄이 감염

일본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처음으로 확인된 후 이들과 관계있는 사람들이 줄줄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NHK의 보도에 의하면 전날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도쿄 거주 70대 택시 운전기사와 접촉한 인물 2명이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이 택시 운전사의 장모로 가나가와(神奈川)현에 사는 80대 여성이 전날 사망했다.

14일 감염 사실이 새롭게 확인된 사람은 이 택시 기사가 속한 택시조합의 일본인 사무직원과 소형 유람선 ‘야카타부네’(屋形船) 종업원이다. 택시조합은 지난달 18일 야카타부네를 빌려 신년회를 열었다. 감염된 택시 운전사는 당시 부인과 함께 이 신년회에 참석했다, 신년회에는 약 80명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야카타부네는 도쿄 도심을 흐르는 하천인 스미다가와(隅田川) 등에서 운항하는 소형 유람선이다. 닛폰TV에 따르면 택시조합 종사자는 신년회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도쿄도는 유람선 종업원이 택시 조합 신년회 이전에 중국 후베이(湖北)성에서 온 여행객과 접촉했다고 밝혔다.

도쿄도는 택시 기사와 밀접하게 접촉한 인물은 약 100명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이들의 건강 상태와 동선 등을 확인하고 있다. 신년회 참가자 중 약 10명이 발열 등 증상을 보이고 있으며 도쿄도가 이들의 상태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