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경기개선 흐름 나타나지만 ‘코로나19’로 제약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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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지난해 4분기 생산과 소비, 설비투자 증가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12월에는 동행·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동반 상승하는 등 경기개선의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최근 '코로나19'의 확산 정도와 지속 기간에 따라 중국 등 세계 경제의 성장과 우리 경제의 회복 흐름이 제약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오늘(14일) 발표한 '최근 경제 동향'에서 이같이 진단하고 "감염병에 따른 피해 우려 부문 지원과 함께 경제 파급 최소화에 만전을 기하면서 올해 경제정책방향에 반영된 투자·소비·수출 활력 제고 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지난해 12월 산업활동 주요 지표는 한 달 전보다 광공업 생산과 소매판매, 설비투자와 건설투자가 증가했지만, 서비스업 생산은 소폭 감소했습니다.

생산은 서비스업(전월비 △0.1%, 전년동월비 2.8%)이 감소했지만 광공업(전월비 3.5%, 전년동월비 4.2%)이 크게 증가하며 전산업생산(전월비 1.4%, 전년동월비 3.2%)이 증가했습니다.

또, 지출은 소매판매(전월비 0.3%, 전년동월비 4.6%)와 설비투자(전월비 10.9%, 전년동월비 11.1%), 건설투자(전월비 4.1%, 전년동월비 △2.1%) 모두 늘었습니다.

지난달 수출은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전년동월대비 △2.5일) 등의 영향으로 총액은 전년동월대비 6.1% 감소했지만, 일평균 수출액은 지난해 1월 19억 2천만 달러에서 20억 2천만 달러로 증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현재의 경기를 보여주는 12월 경기동행지수(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0.2p, 앞으로의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순환변동치)는 0.4p 동반 상승했습니다.

특히, 고용은 취업자 증가 규모가 크게 확대되는 등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지난달 취업자는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전년동월대비 56만 8천 명 증가했고, 실업률은 4.1%로 전년동월대비 0.4%p 하락했습니다.

감소 추세에 있던 제조업(8천 명↑)과 건설업(5천 명↑) 취업자 수가 나란히 반등에 성공했지만, 도·소매업(△9만 4천 명)의 부진은 여전했습니다. 40대 역시 취업자가 8만 4천 명 감소하며 부진이 이어졌습니다.

물가는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 전환, 석유류 가격 상승으로 상승폭이 확대돼,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1.5% 상승했습니다.

가격 변동성이 큰 석유류와 농산물 등을 빼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도 오름폭(0.7%→0.9%)이 커졌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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