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도 걸릴 수 있는 암, 치료 방법은?
강아지가 가질 수 있는 다양한 질병들 중에서도 종양은 사람과 마찬가지로 치명적인 질병이다. 최근 연구에서 강아지 5마리 중 1마리가 암으로 죽는다는 통계가 나왔다. 특히, 10세 이상의 노령견의 경우에는 절반 가까이가 암으로 죽는다.
암에 걸린 강아지는 기본적으로 활력 저하나 식욕부진, 구토, 설사, 악취, 체중 저하, 특이한 색의 변 등 증상이 나타나지만 아무렇지 않게 지나치기 쉽다. 보호자가 반려동물의 증상을 눈치 챌 만큼 증상이 심각해져 병원을 찾는 경우에는 암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다.
암이 발병한 것을 알았을 때에는 종양의 위치와 특징에 따라서 적절한 방법으로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강아지의 암 치료 방법은 다양하다.
우선, 수술이 불가능한 종양, 항암치료에 반응이 좋지 않은 종양의 경우에는 방사선 치료를 진행한다. 방사선 치료란 CT를 이용하여 촬영한 영상을 토대로 종양 조직에 정밀하게 방사선을 조사하여 암을 죽이는 치료를 하는 것이다. 방사선치료는 뇌종양이나 비강 종양, 구강 종양, 방광 종양, 전립선 종양 등 대부분의 종양에서 효과를 볼 수 있다.
암 전이가 많이 이루어졌거나 수술을 할 수 없거나 원치 않는 경우, 수술 후 조직검사 결과 악성으로 판정된 경우에는 내과적 치료를 진행하게 된다. 내과적 치료에는 두가지 방법이 있다.
내과적 치료 중 항암치료는 세포의 분화를 억제한다. 항암치료를 진행하고자 할 때에는 항암제의 종류가 다양하기 때문에 각 종양에서 최고의 효과를 낼 수 있고, 반려동물의 몸에 부담이 가지 않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다른 내과적 치료인 면역 치료는 두가지로 나누어 질 수 있다. 우선, 비특이적 면역 치료는 독성이 없는 특정 물질을 종양에 주사하여 면역을 활성화시키면서 덩달아 종양도 파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특이적 면역 치료란 항암제는 세포가 변이를 일으켜 비정상적으로 자라나는 종양의 근본적인 원인을 억제하고 치료하는 방법이다. 이와 같이 세포를 비정상으로 돌연변이가 일어나게 만드는 인자를 차단하는 면역세포를 활성화시키는 것이 바로 특이적 면역 치료인 표적 항암제 치료이다. 암치료를 위한 수술은 사람과 마찬가지로 종양의 조직을 절제하는 방법을 말한다.
24시S동물메디컬센터 울산점 허찬 원장은 “강아지의 암 치료 방법으로 수술을 선택할 때에는 수술 후 회복에 대해서도 고려해야 한다”면서 “수술을 할 때에 주변 조직에 손상을 최대한 가지 않도록 하고, 수술 후 재활치료를 병행하는 곳을 찾아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김용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