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이 찍은 오늘]2월14일 봄같은 날··· 윗옷을 다 벗은 사람들,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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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사진기자들이 ‘오늘’ 한국의 사건·사고, 이슈 현장과 인물을 포착한 보도사진 ‘경향이 찍은 오늘’입니다....

■ 우한 교민 퇴소 D-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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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근 선임기자

코로나19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1,2차 전세기편으로 귀국해 14일 간의 격리생활을 한 교민 700명 가운데 1차 퇴소 대상자 366명이 모두 음성판정을 받아 15일 격리가 해제됩니다. 아산과 진천에서 격리 생활을 해 온 교민들은 15일과 16일 이틀간 퇴소를 하게 되었습니다. 입소자 173명의 격리해제를 하루 앞둔 14일 충북 진천의 지역주민들이 우한 교민 격리시설인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앞에 퇴소를 축하하는 현수막을 걸었습니다.

■ 봄 같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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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남 기자

봄 처럼 따뜻한 날이었습니다. 기상청은 내일(15일)까지 평년보다 4∼9도가량 높은 기온 분포를 보이겠고 특히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15도 이상 오르면서 매우 포근한 날씨가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좋지 못했습니다. 토요일은 전국이 포근한 가운데 가끔 구름이 많다가 오후부터 차차 흐려질 예정입니다. 일부 지역에는 비 소식도 있습니다.

■동물의 고통을 표현하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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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우 기자

유제품 생산을 위해 착유 당하는 동물에 관한 관심을 촉구하는 상의 탈의 퍼포먼스가 14일 서울 도심에서 진행됐습니다. 동물권 단체 ‘디렉트 액션 에브리웨어’(DxE) 회원 13명은 이날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가슴에서 피가 흐르는 듯한 분장을 한 채 상의를 벗고 “제품이 아니라 고통이다! 제품이 아니라 우리다! 사랑으로 구조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습니다. 이들은 “많은 이들이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초콜릿 등의 선물을 주고받으며 서로의 마음을 전하지만 그 뒤에는 착유 당하는 동물이 있다”며 “우리 모두 고통 앞에 평등한 동물임을 표현하고자 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젖소에겐 항상 젖이 나온다고 믿는 사람들이 많지만 모든 포유동물은 임신·출산을 해야 새끼를 먹일 젖이 나온다”며 “엄마 소는 강제로 임신 당하고 출산하기를 반복하며, 갓 낳은 자식을 빼앗기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방위비분담금으로 깊어지는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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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남 기자

소성리 사드철회 성주주민대책위원회 등 사드배치를 반대하는 단체로 구성된 ‘사드철회평화회의’가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임시 배치된 사드는 철거돼야 한다”고 외쳤습니다. 사드철회평화회의는 “사드를 이동·확장하거나 추가로 배치한다는 계획은 가뜩이나 교착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남북·북미 관계를 더욱 악화하고 한중 관계를 파국으로 몰아갈 수 있는 위험천만한 조치”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미국이 경북 성주 초전면 소성리 사드기지의 탄약고 등을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으로 건설한다면, 사드기지 건설비와 운영유지비를 미국이 부담한다고 공언해 온 한국 정부가 대국민 약속을 완전히 뒤집는 것이자 주한미군지위협정(SOFA)에 어긋나는 불법적 행위”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미국은 내년 국방 예산에 경주 사드부대 관련 공사비로 4900만 달러(약 580억원)를 배정하고 한국 정부가 자금을 분담할 가능성을 다뤄왔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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