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녹차연구소, "녹차·홍차 마시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에 효과적"

[하동(경남)=데일리한국 하태훈 기자] 하동녹차연구소(소장 오흥석)는 녹차와 홍차를 마시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2019-nCoV)를 예방하는데 효과적일 수 있다고 31일 밝혔다.

중국에서 발병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사스(SARS)와 유사한 베타코로나 바이러스로, 사스보다 감염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되며 치사율은 사스의 9.6%에 비해서는 낮다.

하동녹차연구소 김종철 박사는 “대유행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공통점이 있는데 중요한 부분은 ‘외피(envelop)’을 가지고 있어서 인체 감염시 호흡기 점막 등에 쉽게 부착돼 인체 세포막으로 융합(fusion)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유전물질은 RNA 바이러스로서 쉽게 변이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녹차의 카테킨과 홍차의 데아플라빈 성분이 인플루엔자, 사스, 메르스(MERS)와 같은 바이러스에 광범위하게 작용해 바이러스 침입과 체내 증식을 막는다는 보고가 많이 있다”고 덧붙였다.

하동녹차연구소는 연세대 성백린 교수와 공동으로 녹차 추출물이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과 증식에 효과가 있음을 증명하고 2012년 ‘녹차를 유효성분으로 함유하는 조류인플루엔자에 대한 항바이러스제’에 관한 특허등록(등록번호 제10-1160743호)을 했다.

하동녹차연구소는 무균 닭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했을 당시 녹차 추출물로 음수투여와 사료첨가제로 사용했을 때 H9N2 바이러스의 증식과 감염이 임상적으로 억제됨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현재 유행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도 사스, 메르스와 유사한 생활사와 감염경로를 가지기 때문에 녹차와 홍차를 많이 마시거나 녹차 스프레이 등을 활용하면 일반 감기를 비롯한 다양한 바이러스성 유행병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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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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