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번 접촉 수원·안양, 6번 접촉 태안 보육교사 '음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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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국내 7번째 확진자와 접촉해 의심환자로 분류됐던 수원과 안양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달 31일 수원시와 안양시는 신종코로나 의심 환자로 분류된 권선구 호매실동 시립금호어울림어린이집 보육 교사와 만안구 석수동 자연어린이집 교사가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두 보육교사는 의왕시에 거주하는 20대 후반 자매로, 7번 확진자의 사촌동생들이다. 두 보육교사는 현재 발열과 호흡기 증상 등은 없지만, 이달 중순경까지 자가격리될 예정이다. 이들이 근무한 어린이집은 6일까지 휴원한다.

6번째 확진자의 아내와 아들이 확진 판정을 받아 10·11번째 확진자가 된 가운데, 태안에서 어린이집 교사로 일하는 딸과 사위 부부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질병관리본부와 충남도는 두 사람이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바이러스 잠복기인 14일 동안 밀착 감시는 계속 유지할 방침이다.

유럽에서도 확진자가 늘고 있다. 영국과 러시아에서 처음 각각 2명씩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스웨덴에서도 핀란드에 이어 확진자가 나왔다. 독일에서는 첫 어린이 확진자가 나왔다. 이 어린이는 독일 출장을 다녀간 중국인으로 인해 확진 판정을 받은 자동차 부품업체 직원인 아버지로부터 감염됐다.

한편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수가 1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지난달 31일 0시(현지시간) 현재 전국 31개 성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누적 확진자는 9692명, 사망자는 213명이라고 발표했다. 2003년 사스 당시 전 세계 환자가 8098명, 사망자가 774명이었다. 후베이성은 물론 베이징시 등 중국 상당수 지역은 춘제(중국 설) 연휴 이후 출근을 이달 10일로 미루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