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코로나에 일정 수정"…靑 "경제 일정은 예정대로"(종합)

by

"丁 총리 중심으로 비상한 내각 대응 필요"
"신종코로나 대응 따라 대통령 일정 수정"
"컨트롤 타워는 靑…각급 단위서 실무 추진"

http://image.newsis.com/2020/01/31/NISI20200131_0016036988_web.jpg?rnd=20200131203652
[서울=뉴시스]문재인 대통령이 31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권력기관 개혁 특별보고에 참석해 발언 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 2020.01.3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안채원 홍지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환자 '2차 감염' 사례까지 나오고 있는 데 대해 "정부가 국민들의 불안을 최소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하면서 정해진 일정 수정의 가능성도 내비쳤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정세균 국무총리로부터 '권력기관 개혁 후속 조치 추진계획'을 보고받는 자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고 2차 감염자도 발생했다. 지역사회 감염도 우려된다"며 이렇게 말했다고 한정우 부대변인이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어 "우한에 있던 국민들도 귀국해 격리 생활하게 된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공중보건 위기 상황을 선포했다"며 "신종코로나바이러스 대응에 맞춰 대통령의 일정도 수정할 것"이라고 했다.

또 정 총리에게 "비상한 내각 대응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 일정 조정 계획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책 관련 회의를 할 수 있다"며 "예를 들면 국무회의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책을 논의하는) 국무회의로 (진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방역대책을 강화하고자 하는 노력의 한 축이 있고 동시에 이 여파가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비해 경제를 튼튼하게 어떻게 이끌고 나갈 것인지에 대한 대책이 한 축"이라며 "경제 관련 일정은 예정대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정 총리를 중심으로 내각 대응을 주문한 것 관련해서는 "청와대가 재난과 국민 안전에 대한 컨트롤 타워"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위기 경보의 단계에 따라 실무적으로 맡고 있는 각급 단위의 역할이 있다"며 "청와대가 그 상황에 대해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큰 방향에 대해 담당 단위와 협의를 하고, 실무적인, 전반적인 총괄 부분은 위기단계에 맞는 단위에서 결정해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총리는 헌법상 대통령을 보좌하고 각부를 통활하는 권한을 갖고 있다"며 "그 권한에 맞게 업무를 추진하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newkid@newsis.com, rediu@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