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안 연 유치원·초교 늘어…교육부 "보건당국 협의 후 결정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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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교 10개, 유치원 67개 개학연기·휴업 결정
자가격리 학생 34명·교직원 17명 등 총 5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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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뉴시스] 김종택 기자 = '우한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네번째 확진자가 평택 지역에서 발생해 어린이집과 유치원이 임시 휴원에 들어간 가운데 28일 오후 경기 평택시 한 어린이집이에서 선생님이 휴원을 알리는 안내문을 붙이고 있다. 2020.01.28.semail3778@naver.com

[세종=뉴시스] 이연희 기자 =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확산을 우려해 자체적으로 휴업 또는 개학연기를 결정하는 학교들이 늘어나자 교육부가 "각 학교가 자체적으로 휴업 또는 개학연기를 결정하기 전에 반드시 해당지역 보건당국과 협의를 거쳐달라"고 강조했다.

교육부는 31일 시·도교육청에도 휴업·휴교 관련 안내공문을 보내 "할학교의 휴업 및 휴교를 결정할 경우에는 관련 법령과 매뉴얼을 준수하여 반드시 보건복지부장관 및 교육부장관과 사전 협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자체적으로 개학을 연기하거나 휴업을 결정한 학교도 늘어나고 있다. 지금까지 서울에서 휴업을 결정한 학교는 초등학교 1개, 개학연기를 결정한 학교는 초등학교 7개와 유치원 2개다. 경기도에서는 유치원 65개가 휴원조치한 상태다.

교육부는 31일 오전 11시 시도교육청 담당관과 영상회의를 열고 "단위학교가 자체적으로 휴업 및 개학연기를 결정할 때 반드시 해당지역 보건당국과 사전 협의를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지금껏 지역사회 감염이 없다는 이유로 개학연기 또는 휴교를 하지 않기로 했다. 그러나 각 학교가 학부모 의견을 수렴해 결정한 사례가 확산되는 상황을 우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30일 오후 3시 기준 지난 13일 이후 중국 후베이지역을 방문한 자가격리 학생은 34명, 교직원은 17명 등 총 51명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발열이나 기침 등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증상은 없지만 입국 후 14일이 지나지 않아 자택에 머무르는 상황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dyhle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