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확진자 문건 확산…보건소에서 유출
인터넷 게시판 등에 유포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관련 문건의 사진은 서울의 한 보건소에서 유출된 것으로 KBS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해당 보건소 관계자는 KBS와의 통화에서 "내부 보고 문서의 진본이 맞으며 유출 경위는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어제(30일) 오후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접촉자 관련 보고'라는 제목의 문건 사진이 급속히 확산됐습니다.
이 문건에는 5번 째 확진자와 접촉자 두 사람의 이름 일부와 나이 등 구체적인 개인 정보와 동 단위의 거주지 정보와 함께 확진자의 중국 체류기간과 신고 과정, 접촉자의 접촉 상황과 동선 등이 적혀 있습니다.
특히 확진자의 나이와 입국일, 평소 천식 증상이 있었다는 내용 등은 보건 당국이 밝힌 확진자 정보와 일치합니다.
문건에는 또 작성자는 '건강관리과'로, 작성 시점은 오후 5시 반으로 돼 있는데, 역시 어제 보건당국의 확진자 발생 발표시각과 비슷합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늘(31일) 오전 보도자료를 내고, 해당 문건 유출과 관련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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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