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신종 코로나 공포에 텅 빈 中 베이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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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신세원PD = 길거리와 중심가 병원서도 인적 찾기 힘들어
마스크와 식료품점 채소류는 이미 품귀현상
30일 베이징 내 신종 코로나 확진자 114명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이 급속히 확산하는 가운데 뉴시스가 현지 교민으로부터 입수한 영상 속 베이징은 인구 2100만 대도시임을 믿기 힘들 정도로 인적이 사라진 상태입니다.

28일 촬영된 영상에 따르면 시민들이 외부 노출을 꺼리면서 길거리에는 차량만 보일뿐 도보로 이동하는 사람은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시내 중심가에 위치한 병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우려로 인해 텅 빈 모습입니다.

해당 교민에 따르면 베이징 시내에서 마스크는 진작 동났고 식료품점에서는 채소가 자취를 감춘 상태라고 합니다.  

지난 27일 베이징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가 최초로 발생했습니다. 특히 성인 감염자에 이어 9개월 영아까지 감염되는 등 나이를 가리지 않고 바이러스가 확산하자 긴장감이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베이징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발표에 따르면 30일 베이징 내 신종 코로나 확진자 수는 114명, 사망자 수는 1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