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스켈레톤 기대주 정승기, 안방서 열린 대륙간컵서 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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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1.31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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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켈레톤 정승기

한국 남자 스켈레톤 기대주 정승기(21·가톨릭관동대)가 안방에서 열린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대륙간컵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승기는 31일 강원도 평창 올림픽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 2019~2020 IBSF 대륙간컵 7차 대회 남자 스켈레톤 경기에서 1·2차 시기 합계 1분44초35를 기록해 우승했다.

크리스토퍼 크로테어(독일)가 1분44초95로 은메달을 땄고, 크레이그 톰슨(영국)이 1분45초08로 3위에 올랐다.

올 시즌 월드컵 3, 5차 대회에서 '톱10' 진입에 성공하며 잠재력을 뽐낸 정승기는 월드컵보다 수준이 한 단계 낮은 대륙간컵에서 우승하며 한층 기대를 부풀렸다. 월드컵 1~6차 대회에서 랭킹 포인트 768점을 따내 월드컵 랭킹 12위를 질주 중인 정승기는 1차 시기에서 4초69로 스타트를 끊었다. 스타트 기록은 2위에 해당했으나 안정적인 주행을 선보여 52초24로 결승선을 통과해 1위에 자리했다.

2차 시기에서도 정승기의 스타트 기록은 4초67로 2위였다. 하지만 2차 시기에 레이스를 펼친 20명 가운데 가장 빠른 52초11의 기록을 냈고, 최종 1위를 확정했다.

경기 후 정승기는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의 마케팅 대행사 올댓스포츠를 통해 "홈 트랙이라 잘해야한다는 부담이 있었는데 잘 이겨내고 우승해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승기는 2월1일 같은 장소에서 벌어지는 대륙간컵 8차 대회에 출전해 이틀 연속 금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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