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photo.hankooki.com/newsphoto/v001/2020/01/31/dynamic20200131112106_O_00_C_1.jpg
31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을 찾은 시민들이 병원 출입에 필요한 체온 측정과 문진서 작성을 위해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 서울대병원 격리병동에서는 지난 30일 국내에서 첫 2차 감염으로 확진 판정을 받은 여섯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치료를 받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7번째 확진자 발생… 국내 첫 2차 감염 사례도 나와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7번째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1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1명을 추가 확인했다고 밝혔다.

7번째 확진 환자는 28세 한국인 남성으로 중국 우한에서 칭다오를 거쳐 23일 저녁 10시 20분(칭다오항공 QW9901편)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이 환자는 지난 29일부터 37.7℃ 수준의 발열과 기침, 가래 등의 증상으로 보건소로 신고했고 보건소 검사 결과 30일 확진돼 서울의료원에 격리됐다.

한편 지난 30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으로 발표된 두 명의 환자 중 여섯 번째 환자가 국내 첫 2차 감염 사례로 확인돼 우려를 낳고 있다.

56살 남성인 이 환자는 지난 27일 확진됐던 세 번째 감염자가 서울 강남의 한 식당에서 식사를 같이한 일상접촉자로 확인됐다. 다른 확진자들은 우한에서 감염돼 국내로 유입된 경우지만 여섯 번째 확진자는 세 번째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감염된 국내 첫 2차 감염 사례다.

이 환자는 능동감시자로 분류됐다가 30일 오후 바이러스 검사에서 양성이 나와 서울대병원에 격리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즉시 두 환자가 격리된 병원에 대응팀을 보내 그간의 동선과 밀접 접촉자를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가 완료되면 관련 정보를 추가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미국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사람 간에 전염되는 2차 감염자가 나왔다고 AP통신이 30일 전했다. 미국 내 신종코로나 확진자는 6명으로 늘어났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일리노이주 보건당국은 이날 미국 내 사람 간에 전염된 사례는 처음이라고 밝혔다.

http://img.hankooki.com/daily/2018/07/reporter-photo.gif

천현빈 기자

http://img.hankooki.com/daily/2018/07/nextgisa.gi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