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2차 전세기 출발…"남아있는 국민 대부분 데려오겠다"(종합)
신속대응팀장 "350명 탑승 예상…1차보다 신속 귀국 목표"
2차 임시항공편, 오늘밤 9시19분쯤 김포공항 출발
by (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발원지인 중국 우한시와 인근 지역에 고립돼 있는 우리 국민을 이송하기 위한 정부의 2차 전세기 KE9883편(보잉 747)이 31일 밤 9시19분쯤 김포공항에서 이륙했다.
이날 전세기에는 팀장인 이상진 외교부 재외동포영사실장을 비롯한 외교부 직원과 인천공항 검역소 검역관, 국립중앙의료원 소속 의사 및 간호사 정부합동 신속대응팀이 탑승했다.
앞서 이상진 실장은 이날 오후 공항에서 진행된 약식 기자회견에서 "이번 2차 임시항공편 투입을 통해서 우한에 지금 남아계시는 우리 교민과 유학생 거의 대부분을 한국으로 귀국할 수 있도록 해보겠다"고 전했다.
그는 귀국하는 국민들 숫자에 대해선 "대략 한 350명 정도 규모로 예정돼 있다"며 "정확한 것은 현지 사정에 따라서 조금 달라질 수는 있다"고 설명했다. 전날 1차 전세기는 우한 교민중 귀국 신청자 약 720명 중 368명을 데리고 이날 아침에 돌아왔다.
이 실장은 "이번에 좀 중점적으로 할 일은 1차보다는 조금 더 빨리 검역 절차라든지 이런 것들이 진행되도록 해서 좀 더 안전하고 좀 더 신속하게 귀국이 될 수 있도록 해 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제보다는 조금 더 신속하게 진행을 해서 예정된 스케줄 2시 45분 현지 시간으로 출발하는 걸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1차 전세기는 전날 오후 9시쯤 인천공항을 떠나 오후 11시 23분(오후 10시 23분)쯤 우한에 도착했다. 우한공항에선 31일 오전 6시3분(오전 5시3분)쯤 출발해 김포에는 오전 8시쯤 도착했다.
정부의 당초 계획은 항공편이 우한 공항 도착 뒤 대략 4시간 뒤에 출발하는 것이었지만 전날에는 2시간 이상 더 소요됐다. 교민들을 상대로 한 3차례의 검역을 통과하는 데 시간이 예상보다 많이 걸렸다.
이 실장은 추가 항공편 투입 계획에 대해선 "지금 예정된 인원들은 거의 대부분 들어올 수 있기 때문에 추가 항공편 문제는 좀 더 시간을 가지고 판단"할 것이라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추가 검토를 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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