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지율 34%, 문 정부 들어 최저

갤럽 조사…무당층 33%로 최고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30%를 넘어서며 최고로 늘어났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31일 발표한 1월 다섯째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도는 2주 전보다 5%포인트 떨어진 34%를 기록했다.

민주당 지지도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관련 논란이 한창이던 지난해 9~10월 36~38%를 기록한 뒤 차츰 회복해 최근 40% 안팎을 유지했지만 이번주 다시 큰 폭으로 하락하며 정권 출범 후 최저치로 내려앉았다.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지난 조사 때보다 1%포인트 떨어진 21%였으며 정의당은 1%포인트 오른 6%였다. 바른미래당과 새로운보수당은 각각 2%를 기록했다. 반면 무당층은 6%포인트나 오른 33%를 기록했다. 이는 현 정부 출범 이후 최고치다.

한국갤럽은 “이번주 지지 정당 변화는 총선 이슈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민주당은 총선 영입인재와 예비후보자 적격심사를 둘러싼 논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영입인사 원종건씨의 데이트폭력 논란 등이 여당 지지자 이탈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4%포인트 내린 41%로 집계됐다. 여론조사는 지난 28~30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