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안양 어린이집 자매교사, 확진자와 밀접 접촉... 휴원

[신종 코로나] 명절 연휴에 사촌 지간인 7번째 확진자와 저녁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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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생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 지역에서 철수한 교민들의 수용 시설인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을 인근을 진천군청 관계자들이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수원과 안양에서 어린이집 교사가 신종 코로나 7번째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사실이 확인돼 안양과 수원시가 급히 해당 어린이집에 휴원 조치를 내렸다.

안양 어린이집 교사와 수원 어린이집 교사는 자매로, 모두 20대 여성이다. 7번째 확진자와는 사촌지간이다.

자매 교사가 근무하는 곳은 수원 호매실동 '시립금호어울림어린이집'과 안양 석수2동 '자연 어린이집'이다. 안양시와 수원시는 접촉 사실을 확인하자마자 어린이들을 모두 귀가 시키고 방역 소독을 했다. 어린이집은 긴급 휴원 조치했다. 교사와 접촉한 원장과 교직원, 원아들은 능동감시자로 지정해 관할 보건소가 관리토록 했다.

안양 자연어린이집에는 어린이 130명이 재원 중이다. 교직원은 17명이다. 시립 금호어린이집에는 유아 30명이 재원 중이며 그 중 영아는 6명이다. 교사는 원장을 포함, 9명이다.

수원과 안양시 등에 따르면, 두 교사는 모두 의왕시에 거주한다. 지난 24일 오후 사촌지간인 7번째 확진자와 저녁 식사를 했지만, 그 뒤 특별한 증상은 없었다.

31일 오전 질병관리본부는 두 보육교사의 가족에게 7번째 확진자와 '밀접접촉' 사실을 알렸고, 이후 이들은 어린이집에 이 사실을 알렸다.

의왕시 관계자에 따르면, 의왕시보건소는 보육교사의 검체를 채취해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 결과는 내일 오전에 나올 예정이다. 의왕시는 자매를 자가 격리 조치 중이다.

7번째 확진자는 중국 우한에서 칭다오를 거쳐 23일 저녁 10시 20분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저녁 확진판정을 받아 서울의료원에 격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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