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입국 금지해달라"는 靑 청원 60만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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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1.31 21:22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진 환자 수가 11명을 넘어선 가운데 중국인의 입국을 금지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60만명 이상이 동참했다. 청원글이 올라온 지 8일 만이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을 보면 이날 오후 9시 기준으로 ‘중국인 입국 금지 요청’이라는 제목의 청원에 60만 4530명이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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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역당국 관계자들이 31일 서울 김포국제공항에서 정부 전세기편으로 김포공항에 도착한 우한 교민과 유학생들의 진단을 마친 후 이동하고 있다./연합뉴스

작성자는 청원글에서 "중국발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다. 북한 마저도 중국인 입국을 금지하고 있다"며 "이미 우리나라 상륙한 뒤에는 늦지 않겠느냐. 선제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썼다.

청와대는 홈페이지에 올라온 국민 청원 가운데 30일 동안 20만명 이상의 추천을 받은 청원에 대해선 정부 고위 관계자나 청와대 수석 등이 나와 답변을 한다는 원칙을 세운 바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날 국내 우한 폐렴 환자 수는 이날까지 1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날 발생한 확진자 중 2명은 3차 감염자(중국 우한에서 발병한 1차 감염자로부터 전염된 2차 감염자와 접촉해 병에 걸린 사람)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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