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특별한 소녀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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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소녀

인도의 ‘문단 내 미투’ 고발 작가인 베니타 코엘료가 명예살인의 피해자, 성범죄와 매매춘에 노출된 여자아이들 등 ‘페미사이드’로 목숨을 잃은 여성들의 이야기를 엮은 ‘고스트 스토리’다. “살아서 이야기하지 못한 속삭임”을 17편의 단편소설로 나눠 구성했다. 유숙열 옮김. 이프북스. 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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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빛깔을 한 몽상

마르셀 프루스트의 첫 작품집 중 산문시를 모았다. 마들렌 과자의 향기를 맡으며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는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의 도입부처럼, 향기 등 다양한 감각으로부터 시간을 넘나들며 감정과 추억, 몽상 등을 소환해내는 그만의 방식이 뚜렷하게 드러난다. 이건수 옮김. 민음사. 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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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끝 동물원

나치는 아우슈비츠에서 일란성 쌍둥이 1500쌍을 대상으로 생체실험을 자행했고, 이 중 살아남은 인원은 200명이 채 되지 않았다. 유대인 작가 어피니티 코나가 생체실험을 강요당한 쌍둥이 소녀를 통해 홀로코스트의 전쟁이 끝나고도 지속되는 혼란을 그려냈다. 유현경 옮김. 문학동네. 1만5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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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옷을 입은 소녀

국제분쟁 전문가인 데릭 B 밀러의 소설로 중동 갈등 연대기를 다룬다. 걸프전 당시 이라크 주둔 미군 병사와 타임스 기자는 녹색 옷을 입은 소녀의 죽음을 목격하고 전쟁 트라우마에 시달린다. 22년 뒤, 생방송에 살해된 소녀가 나오고 두 사람은 다시 이라크로 향한다. 윤미선 옮김. 구픽. 1만4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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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일야방성대학

소설가 고광률이 교수 집단의 이전투구를 그려냈다. 30년간 대학에서 강의를 한 작가의 경험이 녹아난 작품이다. 일광대학교는 부실 판정을 받고, 학생들은 총장 퇴진을 요구한다. 현 총장과 전 총장, 직원 출신 비정년 교원을 중심으로 미로처럼 얽힌 이해관계와 욕망이 드러난다. 나무옆의자. 1만4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