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황교안과 다음주 회동 생각”…새보수당, 공관위 구성

새로운보수당 유승민 보수재건위원장이 오늘(31일) 보수 통합 논의와 관련해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다음 주 중 회동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유 위원장은 오늘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 대표단 회의 후 기자들에게 "아직 만날 계획이 분명하게 정해진 건 없다. 만약 (황 대표와) 만난다면, 다음 주 중에 만날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황 대표와) '비공개 협의가 충분히 됐다, 직접 만나 여러 뜻을 확인해볼 필요가 있겠다' 싶을 때 만나는 것"이라며 "대화 자체는 서로 솔직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유 위원장은 지난 21일 황 대표의 조찬회동 제안을 거절하며 "양당 간 협의가 어느 정도 진행된 이후, 필요한 때에 만나는 것이 좋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새보수당은 한국당과의 당 대 당 비공개 협의와는 별개로 다음 달 5일 자체 공천관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보수 통합 논의에 참여하면서도, 새보수당이 독자적으로 총선을 치를 때를 대비한 조치로 보입니다.

새보수당은 3월 9일 후보 확정을 목표로, 다음달 안에 지역구 공천관리위원장 임명과 공천 심사를 완료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비례대표 후보를 심사할 비례대표 공관위원장은 유승민 의원이 맡기로 결정됐으나, 유 의원 본인이 다른 위원장 후보를 찾아보자고 제안하면서 다른 인물 선임을 논의 중입니다.

새보수당은 또 '청년후보 지원센터'를 별도로 만들어 만 39세 이하 후보에게 최대 3천만 원을 지원하고, 홍보와 공약 마련을 지원합니다.

청년 비례대표 선발 시 인공지능(AI) 면접과 강연 형식 프리젠테이션 심사를 거쳐 후보를 4배수로 압축하고, 비례대표 공관위가 최종 후보자를 선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