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 충북도지사, “진천 공무원인재연수원에 우한 교민 추가 수용 없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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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오후 김포공항에서 우한 교민들을 태운 버스가 충북 진천군 덕산읍 공무원인재개발원으로 향하고 있다. 이삭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원지에서 귀국한 중국 우한 교민을 충북 진천 혁신도시에 수용하는 절차가 모두 마무리 된 것으로 보인다.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31일 진천군청 소회의실에서 진행된 진천주민과의 간담회에서 “우한 교민의 진천 혁신도시 내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격리 수용은 이날 모두 끝난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어제 관계부처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추가 수용은 없도록 해달라 요청했다”며 “그렇게 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가 전세기에 예상보다 많은 교민이 타면 사정이 변할지 모르지만 그럴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충북도 측도 우한 교민의 진천 추가 수용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가공무원인력개발원은 총 219실이다.

이날 교민 150명이 들어왔고, 이들을 돕기 위한 행정·의료 요원 40명이 추가로 입실하면 29실만 남게된다.

반면 또 다른 수용 시설인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은 전체 638실이다.

추가 전세기로 들어오는 교민을 모두 수용할 여력이 된다는 것이 충북도의 설명이다.

이날 경찰인재개발원에는 교민 200명이 입실했다.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주변을 경비하던 경찰인력도 대부분이 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충북도 관계자는 “관계부처로부터 진천에 추가 수용은 없다는 확답을 받았다”며 “변수가 없는 이상 교민들은 진천이 아닌 아산에 수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중국 우한에 남아있는 교민들을 수송할 전세기는 이날 오후 8시45분 김포공항에서 출발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