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31일 출판 새 책

한 번도 불러보지 못한 이름, 그리운 아버지 2018년 설립된 순천대 여순연구소가 국가폭력과 집단학살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1948년 여순사건 때 희생된 이들과 유족들의 증언을 채록했다. 특히 지난 1월20일 법원이 여순사건 당시 국가 폭력의 불법성을 인정한 첫 판결의 주역인 장경자씨를 비롯해 14명의 절절한 목소리가 실렸다. /심미안·1만5000원.

이상한 나라의 학교 ‘교육의 미래에 먼저 도착한 사람들을 찾아서’라는 부제처럼, <경향신문> 특별취재팀이 열린 시선으로 전세계 다양한 교육 현장을 취재했다. 습지대 아이들을 위한 방글라데시의 ‘스쿨 보트’, 시베리아 에벤족의 유목 천막학교, 배리어프리(무장애) 디자인으로 설계된 스코틀랜드의 헤이즐우드 등이 소개됐다. /글항아리·1만5000원.

싸움의 품격 ‘글쓰는 버스기사’로 유명한 월간 <작은책>의 안건모 대표가 이 시대의 ‘싸움꾼’들을 인터뷰했다. 토종씨앗을 지키기 위해 싸우는 여성 농사꾼 선애진, 고현종 노년유니온 사무처장, 류미례 독립영화 감독, 구수정 한베평화재단 이사, 박경석 노들장애인야학 교장 등 10명의 투쟁과 삶을 담았다. /해피북미디어·1만5000원.

열번의 산책 행복을 정의하는 철학자들은 두 갈래로 나뉜다. 측정가능한 객관적인 행복을 주장하는 이들의 반대 진영엔 내면의 풍요로움을 지향하는 아리스토텔레스 같은 이들이 있다. 영국의 고전학자 에디스 홀이 아리스토텔레스의 행복론을 오늘의 일상 언어로 담아 생생하게 전한다. 박세연 옮김/예문아카이브·1만8000원.

뷰티풀 큐어 질병과 맞서 싸우는 몸의 능력, 면역력에 대해 쉽고 자세하게 일러주는 과학서. 스트레스, 나이, 수면 등에 강한 영향을 받고 심지어 낮과 밤, 시간대에 따라서조차 달라지는 면역력의 오묘한 비밀을 파헤쳐나가다보면 면역체계야말로 “몸 속에 펼쳐진 은하계”라는 표현에 동의하게 된다. 대니얼 M. 데이비스 지음, 오수원 옮김/21세기북스·1만8000원. >Please activate JavaScript for write a comment in Liv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