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31일 문학 새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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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적 사랑의 박물관 세계적 행위예술가 마리나 아브라모비치의 작업에서 영감을 얻어 쓴 소설. 한국에 처음 소개되는 오스트레일리아 작가 헤더 로즈는 아브라모비치가 2010년 미국 뉴욕 현대미술관에서 했던 행위예술 ‘예술가와 마주하다’를 중심으로, 영화음악 작곡가 아키 레빈이 예술을 통해 삶의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황가한 옮김/한겨레출판·1만4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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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뀌 먹는 벌레 민음사 쏜살문고 ‘다니자키 준이치로 선집’의 네 번째 작품. <무주공 비화> <음예 예찬>과 함께 나왔다. 다니자키와 첫 아내 지요의 불화가 거세진 1920년 무렵 둘 사이를 중재하던 동료 문인 사토 하루오가 부부의 이혼 뒤 지요와 재혼하기 직전, 다니자키가 자신들의 삼각관계를 소설로 써서 커다란 파문을 일으킨 작품이다. 임다함 옮김/민음사·1만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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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색 사과의 마음 멜랑콜리를 주제로 삼은 젊은 작가들의 신작 소설집. 최민우, 조수경, 임현, 김남숙, 남궁지혜, 이현석이 참여했다. 우울은 어떤 이에게는 “밀물과 썰물처럼, 계절처럼, 오고 가고 다시 돌아오는 것”이거나 “날 때부터 갖고 있던 난치병” 같은 것이고 또 어떤 이에게는 “건강하게 태어났다가 살면서 암처럼 지독하게 들러붙은” 것이기도 하다. /다산책방·1만4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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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캐너 다클리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와 <높은 성의 사내>의 작가 필립 케이(K.) 딕(1928~1982)의 소설. 마약과의 전쟁에서 패배한 미래 사회를 배경으로, 비밀 요원 밥 아크터가 겪은 처절한 패배와 파멸을 그렸다. 마약 중개상이자 비밀경찰로 이중 신분을 사는 주인공은 결국 자아와 타아를 구분하지 못한 채 무너져 내린다. 조호근 옮김/폴라북스·1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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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과 탄광 정체를 알 수 없는 여자가 우물에 갓난아이를 버리는 사건으로 시작하는 소설. 하얀 목화밭과 검은 광산이 공존하는 1930년대 탄광 마을의 삶은 가난하고 바쁘다. ‘우물 여자’의 정체를 쫓는 미스터리는 탄광 노동자 앨버트와 전업주부 리타 그리고 명랑한 세 아이의 일상 속으로 스며들어 결말부까지 긴장감을 유지시킨다. 진 필립스 지음, 조혜연 옮김/문학동네· 1만3800원. >Please activate JavaScript for write a comment in Liv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