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확진자 정보 담긴 ‘보건소 작성’ 문건 유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와 접촉자의 이름 일부와 나이, 주거지 등 개인정보가 담긴 문서가 인터넷에 유포됐습니다.
해당 문서는 담당 보건소 건강관리과에서 작성한 보고용 문서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담당보건소 건강관리과 관계자는 KBS와의 통화에서 "내부 보고 문서의 진본이 맞으며, 유출 경로는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접촉자 관련 보고'라는 제목으로 다섯 번째 확진자와 접촉자 정보를 담은 문서 사진이 어제(30일) 오후부터 올라왔습니다.
이 문서 사진에는 확진자와 접촉자 두 사람의 이름 일부와 나이 등 구체적인 개인 정보와 동 단위의 거주지 정보도 나와 있습니다.
확진자에 대해서는 중국 체류 기간과 신고 과정, 능동감시 경과 등 내용이 담겼고, 접촉자는 확진자와 동행한 접촉 내용과 일상생활 내용이 담겨있었습니다.
문서 사진을 보면 확진자의 나이, 입국일, 평소 천식 증상이 있었다는 내용 등이 앞서 당국이 밝힌 확진자 정보와 일치합니다.
이 문서의 작성자는 '건강관리과'로 적혀 있고 문건 작성 시점은 어제 오후로 중대본 확진자 발생 발표 시각과 비슷합니다.
다섯 번째 환자는 32살 한국인 남성으로 업무차 중국 우한을 방문했다 24일 귀국했습니다. 평소 천식으로 간헐적인 기침 증상을 보였고, 능동감시자로 분류됐습니다. 이후 기침과 객담증세가 심해져 어제 오후 4~5시쯤 서울의료원으로 격리됐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