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폐렴'에 종교계도 비상… 성수대 폐쇄·서품식 유튜브 생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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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1.31 17:21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진 환자가 급속도로 증가하는 가운데 주말 미사와 예배 등을 앞둔 종교계도 비상이 걸렸다. 종교계는 성당이나 교회 안에 모여 종교 예식을 올려야 하는 특성상, 몸 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 각종 행사에 참여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31일 천주교 수원교구는 우한 폐렴 확산 방지를 위해 '수원교구 임시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1단계 사목 조치'를 공지했다.

우선 교구는 관내 217개 본당 성당에 있는 성수대를 당분간 폐쇄하기로 했다. 천주교가 본당에 있는 성수대 사용을 금지한 것은 2015년 메르스 사태 이후 5년 만이다.

또 교구는 모임에 참여하는 신자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독려했다. 다만 최근 동남아나 중국에서 입국한 신자는 감염증 확진 여부와 관계없이 본당 주일 미사에 참여하지 말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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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수원교구가 주관한 미사가 진행되고 있다./연합뉴스

다음달 6~7일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사제·부제 서품식을 여는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몸 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 가급적 행사에 참석하지 않도록 권고했다. 대신 가톨릭평화방송과 유튜브 계정에서 서품식을 생중계한다.

원불교도 우한폐렴 대응 방안을 안내했다. 원불교는 교단 내 대규모 행사나 의식을 자제하도록 하고, 정부 지침과 대응 체계에 따라 24시간 예방 수칙과 방침을 준수해 실천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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