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검사서 '음성' 나온 8번 환자… 병원에 대형마트도 들렀다
by 박진우 기자입력 2020.01.31 17:56 | 수정 2020.01.31 20:34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덟 번째 확진자(8번 환자)가 중국 우한에서 귀국한 이후 병원과 식당은 물론 대형마트에도 들렀던 것으로 확인돼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이날 전북도와 군산시에 따르면 8번 환자로 확인된 62세 여성은 지난 23일 중국 우한에서 칭다오를 거쳐 귀국해 서울에 이틀간 머무르다 25일 거주지인 군산으로 이동했다. 8번 환자는 27일 기침과 가래 등 증상이 나타나자 군산 내 한 내과를 방문, 감기약을 처방 받았고, 28일 우한 폐렴 의심 환자로 분류돼 군산의료원에 격리됐다.
하지만 8번 환자는 군산의료원에서의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와 격리 해제됐다. 이후 29일 식당과 대형마트를 방문했다. 이어 29일 기침과 가래,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아지지 않아 30일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인 원광대병원에서 2차 검사를 받았다. 결국 8번 환자는 이날 최종 확진 판정이 나왔다.
8번 환자는 식당 주인과 가족, 내과 의료진 등 3명을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군산시 관계자는 "접촉자 숫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전북도 관계자는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접촉자를 정확하게 파악해 유(有)증상자를 확인, 격리·능동감시 등 조치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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