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떠나자… 바른미래 평당원 3900명 동반 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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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1.31 17:15 | 수정 2020.01.31 17:27 30일 451명 이어 또다시 집단 탈당
安, 내달 2일 신당 로드맵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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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전·현직 지역위원장과 지방의원 등이 31일 국회 정론관에서 안철수 전 의원과 함께하겠다며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바른미래당을 탈당하자 바른미래당 당원들의 동반 탈당이 이어지고 있다.

김철근 서울 구로갑 지역위원장 등 바른미래당 전·현직 원외(院外) 지역위원장과 당직자 등 3947명은 31일 "바른미래당으로 정치개혁의 꿈을 실현하고자했던 마지막 기대마저도 무너지고 말았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전날에도 주이삭(서울 서대문구) 구의원과 평당원 451명이 탈당계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철근 위원장 등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안 전 대표는 시대의 바다, 국민의 바다 속으로 뛰어들었다"며 "안 전 대표가 가는 길에 주저 없이 뛰어들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증오와 분열을 넘어 화해와 통합의 정치로 미래를 열고자 하는 안 전 대표의 초심은 우리의 마음과 똑같기 때문"이라며 "안 전 대표의 신당 창당준비위원회가 구성되면 탈당은 더욱 가시화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안 전 대표는 내달 2일 신당 창당과 관련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안 전 대표 측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2월 2일 정치혁신 언론인 간담회와 기자단 오찬 간담회를 열고 신당 추진 계획을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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