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버지니아주 하원, 총기규제법 통과 ..상원통과는 미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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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기규제 반대시위 잦은 보수지역
"인기 높은 AR소총 압수 당할까 우려"
주지사는 "압수계획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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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치먼드( 미 버지니아주)= AP/뉴시스] 20일(현지시간)으로 예정된 총기 찬성 대규모 집회에 대비해서 16일부터 외부 철문을 굳게 닫은 버지니아주 의사당.  

[리치먼드( 미 버지니아주)= AP/뉴시스] 차미례 기자 = 비지니아주 의회의 하원은 30일(현지시간)  총기규제에 관련된 조례  몇 건을 통과시켰다.  하지만 그 중 일부 안건은 하원보다 보수파가 많은 상원을 통과할 수 있을지 아직 불확실하다.

민주당이 압도적인 하원은 대개는 당의 기본 정책에 따라서 30일 7 건의 총기 규제안에 찬성했다. 이 법안들은 상원에서 다시 표결에 부쳐야 하지만, 상원은 이미 독자적으로 몇 가지 총기 규제 대책을 통과시킨데다가 그 외의 다른 규제안은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는 의사를 이미 밝힌 바 있다.

버지니아주 의회는 상 하원 모두 민주당이 우세하기는 하지만  상원이 더 총기규제 문제에서는 보수적인 편이다.

버지니아주는 그 동안 민주당이 의회의 다수를 점하면서 더 엄격한 총기규제를 선언함에 따라서 전국적인 종기규제 찬반논쟁과  대규모 총격 사건의 그라운드 제로 역할을 해왔다.

패트릭 호프 민주당 하원의원은 " 우리 주 의회는 너무너 오랜 세월에 걸쳐서 만사 제쳐놓고 오직 총기 소유자의 편의만을 옹호해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다수당의 새로운 총기규제 강화안은 엄청난 반발을 불러 일으켜서, 지난 주에는 수천 명의 총기권리 활동가들이 전국에서 모여들어 주의사당을 점령하고 주변 지역을 메운 채 항의 시위를 벌였다. 시위대의 일부는 소총과 최신형 총기로 무장까지 하고 있었다.

이에 민주 공화 의원들은 함께 서둘러 입법안을 추진하면서 의도하지 않았던 반응에 대해  총기 소지자들도 법만 잘 지키면 부당하게 처벌되지 않는 다고 주장했다.

존 맥가이어 공화당 주하원 의원은 " 한 가지 자유를 잃으면,  다른 자유도 다 잃어버리게 된다"며 항의에 나섰다.

버지니아주 의회가 통과시키려는 총기규제 강화조례에는 총기 구매 횟수를 월 1회로 정하고 구매자의 신원과  배격조사를 의무화하며 다른 사람에게 위험하다고 판단되는 사람들에게서는 총을 회수하도록 하는  빨간 깃발 법도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그 밖에 통과될 가능성이 없는 조항도 많다.  그 가운데에는 "장전된 총을 부주의하게 방치해서 아이들을 위험하게 하는 행위"를 처벌하는 것,   총기소유자들이 이를 분실하거나 도난 당했을 때 즉시 신고를 의무화 하는 것 등이 있다.

또 민주당 의원들 조차도 이미 랠프 노덤 버지니아주지사가 발표한 별도의 총기규제안이  인기 높은 AR-15모델의 공격용 소총을 금지하는 것에는 반대하고 있다.  이 소총은 1960년대 에 처음 선보인 이후로 이미 약 800만정이 팔려나갔고 여러가지 형태로 변조, 개조, 응용되었으며 다루기도 쉽기 때문에 이의 규제나 회수는 쉬운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지난 해 버지니아 비치에서 수십명이 총격사건으로 숨진 이후 총기규제는 지방의회 선거의 주요 쟁점이었고 총기규제 단체들은 민주당에 엄청난 지원금을 제공해 선거전을 도왔다.

  반면에 총기 소유자들은 주지사 사무실 등에 총기권리 유지를 요구하면서 강력히 반발해왔다.  미국 전체의 100개 이상 카운티와 대소 도시들에서는 수정헌법 2조의 수호를 선언하며 모든 총기규제를 위헌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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