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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장군 해조류육종·융합연구센터는 9일 연구센터 4층 대강당에서 해조류 아카데미 강좌를 열었다. 사진=기장군 제공

기장군 연구센터, 해조류 아카데미 강좌 개최

[부산=데일리한국 윤나리 기자] 부산 기장군 해조류육종·융합연구센터는 9일 연구센터 4층 대강당에서 해조류 아카데미 강좌를 열었다.

지난 7월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강좌는 김도훈 부경대 교수의 국제인증 해조류 인증(ASC-MSC) 중심 '지속 가능한 기장미역 발전방안'과 최한길 원광대 교수의 기후변화 대응품종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옥덩굴의 육상 양식기술' 강연으로 진행됐다.

ASC-MSC은 해조류에 관한 생산의 지속가능성 확보와 책임있는 해조류자원 사용을 촉진하는 인증으로 2017년 11월에 MSC와 수산양식관리협의회(ASC)가 해조류에 관해서는 세계 최초로 제정한 국제 표준이다.

강연에 나선 김도훈 교수는 2017년부터 ‘환경라벨링 인증제 도입을 통한 기장미역 산업활성화 방안’ 연구 과제를 수행, 기장미역이 지난달 6일 세계 최초로 ASC-MSC 인증을 받는데 기여했다.

현재 기장군 관내 가공업체 1곳, 양식어가 3곳이 ASC-MSC 인증을 취득했다. 기장군은 이번 강연을 통해 지역 내 가공업체 및 양식어가들에게 인증제도에 대해 이해를 돕고 본 인증제도가 기장 전역으로 확대되는 계기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기장군은 지난 10월 기장연안 해역 해조자원실태조사 과정에서 일명 바다포도라 불리는 옥덩굴 군락지를 발견, 일부 개체를 채취해 실내 배양한 결과 해조류 양식어업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기장군 연구센터 관계자는 “어업인들과의 잦은 만남으로 변화하는 해양수산관련 새로운 정보를 전달하고 상호 소통함으로써 기장 해양수산산업의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강좌에는 관내 어촌계장, 해조류 및 어류 양식어업인, 해조류산지가공업자, 수산업경영인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해조류 아카데미 강좌는 2017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으며 어업현장 건의 및 애로사항 등을 듣고 이를 반영한 연구로 지역 어업인의 현안과제 해소에 큰 역할을 담당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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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나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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