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국 "朴탄핵 3년, 文정권은 그 때의 촛불 앞에 당당할 수 있나"
"당시 광화문 촛불, 헌법 가치의 실현을 위한 외침 김경수·드루킹·조국·선거 개입…민주주의 파괴한 범죄들 균열점들, 전 정권에 비해 작지 않아…부디 되돌아보길"
by 최현욱 기자(hnk0720@naver.com)"당시 광화문 촛불, 헌법 가치의 실현을 위한 외침
김경수·드루킹·조국·선거 개입…민주주의 파괴한 범죄들
균열점들, 전 정권에 비해 작지 않아…부디 되돌아보길"
정병국 바른미래당 의원은 9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지 3년이 된 것을 두고 문재인 정권을 향해 "3년 전 촛불 앞에서 당당할 수 있는가"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3년 전 오늘 국회는 박 전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을 압도적 찬성으로 가결했다. 인간적으로 안타까웠고 도덕적으로 믿고 싶었다"라며 "하지만 법치적으로 용납할 수 없었고, 통치적으로 마비된 국정을 재가동 해야만 했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정 의원은 "당시 광화문 광장을 가득 채운 촛불은 한 개인의 퇴진만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었고, 국민 주권의 선언이자 헌법 가치의 실현을 위한 외침이었다"라며 "그리고 3년이 지난 지금, 광화문 촛불의 외침이 실현 됐는지 되돌아본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김경수와 드루킹, 조국 사건과 참고인의 죽음, 그리고 지난 지방선거에서 청와대의 하명 수사로 인한 노골적 선거 개입과 수사관의 자살까지 모두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일어날 일로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파괴한 범죄들"이라고 꼬집었다.
정 의원은 "탄핵의 반대급부로 탄생한 문재인 정권은 과연 3년 전의 촛불 앞에서 당당할 수 있는가"라며 "지금 드러나고 있는 문재인 정권의 균열점들은 결코 전 정권에 비해 작다고 할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정 의원은 "민심을 천심이라 하는 이유는 예측할 수도 없을 뿐더러, 예측한다 하더라도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라며 "부디 문 대통령과 집권 여당이 3년 전 오늘을 되돌아보며 앞날의 오늘을 상기해 보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데일리안 = 최현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