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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민선으로 치러지는 부산시체육회장 선거를 앞두고 장인화 전 대한장애인체육회 수석부회장이 11일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사진=윤나리 기자

장인화 부산시체육회장 출마 "부산다운 스포츠 문화 조성 앞장"

[부산=데일리한국 윤나리 기자] 올해 첫 민선으로 치러지는 부산시체육회장 선거를 앞두고 장인화 전 대한장애인체육회 수석부회장이 11일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중앙체육계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부산시 체육회를 운영이 아닌 경영으로 이끌어 가겠다는 굳은 의지를 밝혔다.

이로써 이번 민간인 시체육회장 선거는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진 정정복 전 부산시축구협회회장과 2파전 구도로 경쟁을 벌이게 됐다.

장인화 전 대한장애인체육회 수석부회장은 이날 부산시체육회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중앙의 체육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부산시 체육회를 경영하겠다”라며 “스포츠를 하나의 독립된 문화로 인식하고 부산다운 스포츠문화를 새롭게 만들어 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16년간 체육 단체 경영자를 도맡아 온 장 전 수석부회장은 2003년 부산시육상연맹부회장, 대한장애인사격연맹 회장, 대한장애인체육회 수석부회장, 대한수상스키·웨이크보드 협회장, 부산 세계웨이크보드 선수권대회 조직위원장 겸 대회장, 대한체육회 이사, 부산시체육회 수석부회장 등을 역임하며 중앙과 지역의 가교 역할을 해왔다.

이어 그는 “재정적으로 독립하기 어려운 체육회의 특성을 고려할 때 체육회장은 제정적 지원이 가능한 지역상공계와도 가교역할이 중요할 뿐 아니라 부산시, 시의회, 시교육청과도 소통이 돼야 한다”며 “그동안의 행정경험으로 부산시 체육회에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도 그는 대한수상스키웨이크보드협회장 시절 비인기 종목인 세계수상웨이크보드선수권대회를 부산에서 개최하고 전국체전 정식 종목으로 만드는 등의 큰 역할을 한 점도 강조했다.

그는 시 체육회 예산확보를 위해서는 “부산시의 지원예산은 점차적으로 늘어날 것이고 예산 비중이 어떠냐에 따라 예산이 달라질 것이라 생각한다”며 “결국 예산의 문제는 전국 체전의 순위도 결정하게 된다. 어떤 종목에 어떻게 예산을 지원하느냐에 따른 것으로 선수의 능력은 얼마든지 더 향상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민선으로 처음 치뤄지는 선거에 대해 “민선으로 바뀌게 된 만큼 책임과 의무가 더 가중된다고 본다”며 “당연직과는 달리 모든 인사권뿐 만 아니라 자체적으로 결정해야 할 것이 많고 체육인들이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찾기 위해 현장에서 뛰면서 답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체육회 현안을 보면 여러가지 내용이 많은데 지금까지는 잘 못풀어왔다”며 “민선회장이라면 충분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부산체육 발전을 위한 방안에는 △체육인 일자리 창출 △어르신 체육환경 조성 △학교체육 활성화 △체육지도자 처우개선 △대학 및 실업팀 창단 △학교체육 시설물 개방 △예산확보 등을 제시했다.

시체육회 회장 선거는 오는 17일 후보자 등록을 마간하며 18일부터 26일까지 선거운동을 진행한다. 투표선거일은 27일로 시 체육회 산하 종목단체 대의원과 16개 구군체육회 회장으로 구성된 선거인단 487명의 투표로 차기 회장이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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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나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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