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호 실종 선원 추정 시신 2구 모두 인양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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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차귀도 해상에서 침몰한 대성호의 실종 선원으로 추정되는 시신 2구에 대한 인양이 모두 완료됐습니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오늘(9일) 오후 2시쯤, 어제 인양하지 못했던 시신 1구를 추가로 인양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해경은 제주시 내 병원으로 이송해 지문 감식 등을 통해 신원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어제(8일) 인양돼 제주시 내 병원으로 옮겨진 시신의 지문을 채취한 결과, 베트남 선원으로 추정한다고 밝혔습니다.

해경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오늘 오후 4시 제주대병원에서 부검하고, DNA 등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신원 확인을 의뢰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해경은 내일 해군과 함께 무인잠수정을 통한 수중 탐색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해경은 어제 오후 3시 40분쯤, 대성호 선체가 침몰한 곳으로부터 50m가량 떨어진 바닷속에서 시신 2구를 발견했습니다.

지난달 19일 통영선적인 대성호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선원 1명이 숨지고 11명이 실종됐습니다. 대성호에는 선장 55살 정 모 씨 등 한국 선원 6명과 베트남 국적 선원 6명이 타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