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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7일 '평화누리길' 걷기 행사에 참가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제공

자연생태와 역사가 함께하는 공간, '평화누리길' 189km

[의정부(경기)=데일리한국 김동영-현대곤 기자] 자연, 역사, 문화가 함께 공존하는 경기도의 '평화누리길'이 명품 도보길로 각광을 받고 있다.

9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2010년 5월 개장한 평화누리길은 DMZ 접경지역 김포, 고양, 파주, 연천 등 4개 시·군을 잇는 대한민국 최북단의 도보길로, 연장 189km에 이른다

김포시 3코스, 고양시 2코스, 파주시 4코스, 연천군 3코스 등 총 12개 코스로 이루어진 평화누리길은 각 코스 길이가 평균 15km 내외로 도보로 약 4~5시간이 소요되며, 연천군에 위치한 통일이음길(군남홍수조절지~역고드름)은 가장 긴 28km로 구성돼 있다.

'평화누리길'은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김포의 해안철책길을 포함해 각 코스의 마을 안길, 논길, 제방길로 이어져 생태환경이 잘 보존된 DMZ 접경지역의 자연경관을 만끽할 수 있다.

또한, 여러 역사유적을 살펴볼 수 있어 자연, 역사, 문화를 동시에 접하는 기회의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으며, 단순히 도보길, 자전거길을 넘어 여러 의미를 상징하는 특별한 공간으로 그 가치가 점점 높게 평가되고 있다.

특히 평화누리길이 여러 시·군에 걸쳐 있어 운영 및 관리 소홀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경기도의 아낌없는 지원과 DMZ정책과의 일원화된 시스템 구축을 통해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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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최근 평화누리길을 찾는 관광객들의 관심도 및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일 개최된 걷기 행사에는 영하 10도의 갑작스런 한파와 눈이 내리는 가운데에도 500명의 참가자가 함께 해 평화누리길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올해 대학수능을 마치고 어머니와 함께 평화누리길을 찾은 홍지원(19)양은 대학 졸업을 마치기전에 12개의 전코스를 완주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또 12개의 코스를 작년에 모두 완주했다고 밝힌 한 참가자는 "어디에 내놔도 손색없는 명품길"이라며, "다만 방문객을 위한 휴식 쉼터와 간이화장실이 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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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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