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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딸기의 제왕 ‘킹스베리’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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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가 대왕 딸기로 불리는 킹스베리를 올해 편의점 업계에서 가장 먼저 출시한다고 9일 밝혔다.

BGF리테일은 고객들에게 제철 과일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최대한 빨리 제공하기 위해 지난달 이미 킹스베리 농가를 찾아 사전 계약을 체결하고 물량 확보에 나섰다.

이를 통해 프리미엄 제철 과일을 기존 마트처럼 편의점에서도 산지 출하와 동시에 만나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킹스베리는 딸기의 고장 논산에서 개발된 국내 토종 과일로 일반 딸기보다 2배 이상 크고 당도도 높은 프리미엄 딸기다. 우리나라 딸기의 우수한 맛과 품질을 알리기 위해 지난달 부산에서 열린 한·아세안특별정상회의에 디저트로 제공되기도 했다.

킹스베리는 1~2년 전부터 시판된 신품종이다. 킹스베리는 일본 품종인 아키히메를 대체하기 위해 논산딸기시험장이 지난 2007년부터 연구를 추진해 2016년 개발에 최종 성공하고 지난해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출원을 마쳤다.

일반 딸기는 하나의 꽃대에서 보통 7~8알을 수확하지만 킹스베리는 3~4알 밖에 따지 못하고 익는 기간이 20일이나 더 길어 아직은 물량이 많지 않은 귀한 과일이다.

은은한 복숭아향과 과즙이 풍부한 킹스베리는 보통 한 알의 중량이 30g이며 평균 당도는 9.8 brix로 설향(9.6), 아키히메(9.3)보다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CU의 킹스베리는 일반 킹스베리 보다 1.3~2배 가량 더 큰 40g~60g의 최상품이다.

CU는 우선 서울 및 수도권을 중심으로 판매를 시작해 12월 중순 본격적인 킹스베리 수확철이 시작되면 전국 매장으로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실제, 겨울철 편의점에서 딸기의 인기는 매우 높다.

CU가 올해 역대 가장 빠른 시기인 11월 둘째 주부터 올해 첫 수확된 설향 딸기를 선보였는데 12월 초 현재 사과, 바나나, 믹스컵과일 등 기존 편의점의 대표 과일들을 제치고 전체 과일 매출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와 함께 생딸기로 만든 베리굿 딸기 샌드위치와 딸기 오믈렛 역시 전주 대비 각각 18%, 25%의 신장률을 보이며 해당 카테고리 매출 상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나라 BGF리테일 신선식품팀 MD는 “최근 가격은 낮추고 실속을 높인 덕에 CU의 과일 전체 매출이 전년 대비 40%나 증가할 정도로 편의점 과일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며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계절마다 최상의 제철 과일을 지속적으로 도입해 고객 만족을 높이고 점포 매출 향상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데일리안 = 최승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