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홍수·화재 등 긴급재난문자, 10일부터 영어·중국어로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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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홍수 등 각종 재난과 관련한 예보와 경보, 응급대응 요령을 알려주는 긴급재난문자가 영어와 중국어로도 제공된다.

행정안전부는 한국관광공사와 ‘긴급재난문자 외국어 번역서비스 체계’를 공동 구축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10일 체결하고 영어와 중국어부터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9일 밝혔다. 긴급재난문자 영어·중국어 번역서비스는 행안부의 외국인용 재난정보 안내 애플리케이션 ‘이머전시 레디’(Emergency Ready)의 푸시 알람을 통해 10일부터 공식적으로 시작된다.

행안부는 지난해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이머전시 레디로 긴급재난문자 자동번역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시행한 적이 있지만 소프트웨어의 한계로 번역 오류가 자주 발생했다.

행안부는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외국인 관광객에게 24시간 통역서비스를 제공하는 한국관광공사와 협의해 시스템을 연계하고 통역사 교육·훈련, 시범 서비스를 거쳐 이달부터 공식 서비스에 들어가게 됐다. 김계조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국내에 있는 외국인과 관광객들이 신속하고 정확하게 재난 관련 정보를 제공받고 선제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