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표국밥’ 영동지역 대표 먹거리 육성
by 이삭 기자 isak84@kyunghyang.com충북 영동 황간휴게소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음식
충북 영동 황간휴게소에서만 맛볼 수 있었던 ‘영표국밥’(사진)이 영동지역 대표 먹거리로 새롭게 태어난다. 영동군은 (주)더본코리아와 지역 대표 먹거리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영표국밥집’ 육성에 나선다. 지난 추석 한 TV 프로그램에서는 황간휴게소를 무대로 영동에서 생산된 표고를 활용한 영표국밥, 영표덮밥 등을 선보였다. 방송 이후 황간휴게소에는 영표국밥을 먹으려는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
지난 10~11월 황간휴게소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정도 늘었다. 영동군은 10월4~6일 난계국악축제장에서 영표국밥 판매부스를 운영해 인기를 끌기도 했다.
영동군은 영표국밥을 지역 대표 먹거리로 만들기 위해 지역 음식점 2곳을 선정해 맛과 품질, 위생 관련 컨설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더본코리아와 함께 지역 특산물을 이용한 음식과 과일 소스를 개발하기로 했다.
또 특화음식거리 조성,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할 수 있는 향토음식 개발 등 영동의 100년 먹거리 발굴에 나설 계획이다.
백종원 요리연구가가 대표로 있는 더본코리아는 2015년부터 영동군의 용역을 받아 지역에서 생산되고 쉽게 접할 수 있는 농산물, 수산물, 축산물, 임산물 중 지역 역사, 문화, 생활사가 담긴 식재료를 선정해 영동 10미(味)를 개발해왔다.
영동군 관계자는 “지역을 대표하는 먹거리는 단순한 음식이 아니라 관광자원이 될 수 있다”며 “황간휴게소에서만 판매되고 있는 영표국밥을 영동지역에서 선보이면 관광객 유치와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