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중기 찾은 공정위장 “갑을 문제가 벤처 의욕 꺾어…혁신시장 생태계 조성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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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사진)이 9일 부산의 반도체 부품 제조 중소기업을 방문해 “‘갑을문제’가 중소·벤처 기업인들의 혁신 의욕을 꺾고 있다”고 말했다.

조 위원장은 이날 부산 강서구 미음산단에 있는 반도체·의료기기 부품 제조업체인 리노공업을 현장방문해 “벤처기업들이 세계 시장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혁신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자리에는 부산의 중소·벤처기업 대표 10명이 참석했다.

조 위원장은 지난 9월 취임 시부터 갑을문제가 발생하는 구조를 개선하겠다는 뜻을 수차례 밝힌 바 있다. 대기업 등 거래상 우월적 지위에 있는 사업자들의 갑질이 중소기업 등 ‘을’들의 기업활동을 저해해 혁신성장을 가로막는다는 이유에서다. 조 위원장은 “중소·벤처기업의 혁신적 기업활동이 방해받지 않도록 공정위가 혁신시장 생태계를 조성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 위원장은 “납품단가 현실화 등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관계부처와 범정부 차원의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공정위는 중소벤처기업부와 공동으로 다음주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