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모, 성폭행 의혹 새 국면…강용석 "피해자 한 명 더 있어…더 충격적" [종합]

입력 2019.12.09 21:22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강용석 변호사가 가수 김건모에게 성폭행을 당했던 피해자가 한 명 더 있다고 예고했다.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는 9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단독공개] 김건모 피해자 심경고백'이라는 제목의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공개된 방송에는 김건모에 성폭행 의혹을 제기한 피해자 A씨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A씨는 사건 이후 바로 신고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그때 당시에는 경황이 없었다. 나름 잊어보려고 노력도 많이 해봤다"며 용기가 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그럼에도 고소를 결심한 이유에 대해 "가족도 모르는 상황에서 가족은 내 속도 모르고 '미우새' 보면서 즐거워하고 근데 날 강간할 때 입었던 그 배트맨 티셔츠를 입고 자꾸 TV에 나오는 거다. 그런 장면도 계속 보면 괴롭다. 너무 고문이었다 그 시간이. 가족한테 말도 못하고 너무 정신적인 고통이었다"고 털어놨다.

A씨는 김건모에게 바라는 점에 대해 "돈을 바란 적은 한 번도 없다. 진정성 있는 공개 사과와 앞으로 두 번 다시 안 봤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내용을 정리하며 강용석 변호사는 김건모에게 피해를 입은 또 한 명의 피해자가 있다고 밝혔다.강용석 변호사는 "훨씬 더 충격적인 내용이 있다. 내일(9일) 방송하겠다"며 "또 다른 피해자가 저희에게 연락을 했다. 내용이 고소된 내용보다 훨씬 더 충격적"이라고 예고했다. 김세의 기자 역시 "정말 무서운 사람이라는 생각까지 들더라"라고 맞장구쳤다. 김건모는 지난 6일 강용석 변호사에 의해 성폭행 의혹이 불거졌다. 강용석 변호사에 따르면 2016년 8월 피해자가 일하는 유흥주점의 손님으로 온 김건모는 피해자가 마음에 든다며 함께 있던 다른 접대부 7명을 모두 방에서 나가게 하고 웨이터에게 다른 사람은 절대 방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라 시켰다. 이어 피해자를 방에 딸려있던 남자화장실로 데려간 후 구강성교를 강요하고 성폭행했다. 강용석 변호사는 "저희가 의혹이라는 말을 섰지만 의혹이 아닌 사실"이라고 김건모에 대해 고소장을 접수할 것이라 밝혔다. 이에 김건모는 "사실 무근이다. 허위사실에 대한 법적 대응을 진행할 것"이라며 강경대응을 선언했고, 예정된 스케줄을 강행했다. 지난 7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김건모 25th Anniversary Tour' 콘서트 무대에 예정대로 오른 김건모는 공연에 앞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슬기롭게 해결하겠다"며 짧은 심경을 고백하기도 했다.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 역시 김건모의 방송분을 편집 없이 내보내 논란이 됐다. 예고한대로 강용석 변호사는 김건모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강용석 변호사는 9일 오전 11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출석했다. 강용석 변호사는 "김건모는 피해자를 강간한 후 어떠한 사과나 인정도 하지 않아 피해자는 큰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며 "피해자가 원하는 것은 김건모의 사실인정과 사과"라고 말했다. 이어 "김건모 측에도 이 같은 입장을 전달했는데 '고소할 테면 해보라'는 반응을 보여 고소장을 제출하게 됐다"고 전했다. 김건모가 논란에도 스케줄을 예정대로 소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강용석 변호사는 '가세연'을 통해 또 한 명의 피해자 공개를 예고하며 사건을 새 국면으로 끌고 갔다. 오는 10일 강용석 변호사가 어떤 이야기를 꺼낼 지 주목된다. wjlee@sportschosun.com ▲ '500만원대 풀옵션' 브람스 안마의자 '100만원대' 특가 한정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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