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고/경남도, 6개 기업 6300억원 투자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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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9.12.09 21:10 창원·밀양·사천 등에 공장 설립 등 투자 약속
지역 세수 증대 효과 및 일자리 창출 등 경제활성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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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경남 창원 그랜드머큐어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경남경제혁신실현 투자협약 체결식’에서 김경수 경남지사와 기업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경남도 제공.

경상남도가 지역 내 6개 기업 6300억원의 투자유치를 성사시켰다. 대부분 새 투자 형태라 세수 효과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를 모은다. 지역 내 1300여 명 가량의 일자리창출 유발 효과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9일 경남도는 창원 그랜드머큐어앰배서더 호텔에서 경남 경제혁신 실현을 위해 창원시·사천시·밀양시·함안군과 6개 기업 간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먼저 창원시에는 ㈜하이랜드푸드와 코아사㈜ 등 국내·외 식품제조·가공업체가 총 3100억 원 규모의 신규 공장을 설립한다.

서울에 본사를 두고 지난해 국내 수입고기 시장 물량 1위, 매출 2위를 기록한 국내 최대 식품유통업체 ㈜하이랜드푸드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남문 지구 내 6만 6000㎡ 부지에 2300억원을 투자해 대규모 식품·물류센터 제조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600여 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일본 나고야에 본사를 둔 김 가공·유통기업인 코아사㈜도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남문 지구 내 약 1만 7900㎡ 부지에 800억원을 투입, 대규모 김 가공 공장을 설립한다. 300여 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이 예상된다. 코아사㈜는 일본과 중국의 김 시장 1위 선점 기업이다.
국내 최초로 라면을 생산한 식품기업 삼양식품㈜은 밀양나노융합국가산단에 1300억 원을 투자해 라면생산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밀양나노융합국가산단이 부산신항과 멀지 않고, 함양~울산 간 고속도로(2020년 개통 예정) 개통되면 교통 여건이 매우 좋아질 것을 장점으로 내세워 라면생산공장 신설을 이끌어냈다.

제조업 부문에서도 2개 기업이 1430억 원의 투자를 약속했다. 한국특수형강㈜은 1400억 원을 투자해 함안칠서산업단지에 제강과 압연을 원스톱으로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구축해 160명의 근로자를 고용할 계획이다. 에이티테크㈜는 사천일반산업단지 내 기존 항공기부품 및 치공구 생산공장을 30억 원의 투입해 34명을 추가로 고용할 계획이다.
강구조물 제조업체인 청우중공업㈜는 경남 사천외국인투자지역에 입주해 내진 성능이 뛰어난 합성구조물 생산을 위한 470억 원의 설비투자에 나선다. 청우중공업㈜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자본을 투자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좋은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인데 지금처럼 여건이 어려운 시기에 도민의 일자리를 늘려줬다"며 "기업인들이 경남에 가면 물류 메리트가 있으나 구인 문제 특히 연구·개발(R&D) 전문인력 수급이 어렵지 않을까 우려한다. 스마트산단 시스템과 강소연구특구, 대기업 본부 부·울·경 협업을 통해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지역에서 배출될 수 있는 구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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