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세 소득 정점 찍지만…59세부터 다시 '적자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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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노동소득 41세 3209만원…65세는 844만원
16세 인생 최대 적자 2867만원…41세 '최대 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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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 박영주 기자 = 우리 국민의 1인당 노동소득이 41세 때 정점을 찍은 뒤 59세부터 다시 적자로 전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9일 발표한 '2016년 국민이전계정'에 따르면 1인당 노동소득은 2016년 기준으로 41세 때 3209만원으로 모든 연령층 중 가장 많았다.

직장의 월급이나 사업을 통해 얻은 소득을 뜻하는 노동소득은 15세부터 점차 증가한 후 41세 때 정점에 도달한 뒤 줄어 65세에는 844만원으로 떨어졌다. 75세에는 161만원까지 내려갔다.

노동소득은 노동자, 자영업자, 무급가족 종사자의 노동 가치를 포괄하는 개념이다. 1인당 노동소득은 소득이 없는 사람까지 모두 포함해 평균을 낸 것으로 직업이 있는 사람이 벌어들인 평균소득과는 차이가 있다.

구체적으로 보면 1인당 임금 소득은 38세(3100만원)가 가장 높았으며 1인당 자영업자 소득은 54세(202만원)가 가장 높았다. 다만 자영업자 1인당 노동소득은 자영업자의 노동소득 총액을 전체 인구수로 나누기 때문에 자영업자가 벌어들이는 평균 노동소득과는 차이가 있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노동소득은 2015년 대비 4.5% 증가한 842조1000억원, 이중 노동연령층(15~64세)은 전년보다 4.6% 증가한 820조4000억원으로 전체 노동소득의 97.4%를 차지했다. 생산 가능 연령을 15세 이상으로 가정함에 따라 유년층(0~14세)에서는 노동소득이 발생하지 않았다.

국민이전계정에 따르면 1인당 생애주기적자는 적자, 흑자, 적자가 차례로 발생한다. 태어나서 26세까지는 적자를 유지하다가 27세부터 58세까지는 흑자로 돌아섰다. 이후 59세부터는 다시 적자가 발생하는 구조다. 연령 증가에 따라 적자 폭은 커졌다.

적자 폭이 가장 큰 시기는 16세로 2867만원에 달했다. 반면 41세에서는 최대 흑자인 1435만원이 발생했다. 생애주기적자는 소비에서 노동소득을 제외한 값으로 소비가 노동소득보다 많을 경우에는 '적자', 노동소득이 소비보다 많으면 '흑자'로 본다.

2016년 생애주기적 총량 값은 전년(112조원)보다 1.6% 줄은 110조3000억원이었다. 전체 소비에서 노동소득을 뺀 액수가 110조원에 달한다는 뜻이다. 노동소득이 소비보다 큰 폭의 증가 폭을 보이면서 생애주기적자 규모가 감소했다.

유년층과 노년층(65세 이상)은 각각 130조6000억원, 92조4000억원의 생애주기적자가 발생했으며 노동연령층은 112조7000억원의 생애주기흑자가 발생했다.

유년층의 경우 소비는 130조6000억원으로 전년보다 0.6% 감소했지만, 노동소득이 발생하지 않아 적자가 발생했다. 노동연령층의 소비는 전년보다 4.1% 증가한 707조7000억원, 노동소득은 820조4000억원으로 112조7000억원의 흑자를 나타냈다. 노년층의 경우 소비는 전년 대비 7.2% 늘어난 114조1000억원인 반면 노동소득은 0.8% 증가(21조7000억원)에 그쳐 92조4000억원의 적자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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