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photo.hankooki.com/newsphoto/v001/2019/12/09/hypark20191209102421_X_02_C_1.jpg
현대렌탈케어 공기청정기. 사진=현대렌탈케어 제공

출산율 높은 지역서 공기청정기 많이 렌탈…충남 1위

[데일리한국 박현영 기자] 연중 계속되는 미세먼지의 영향으로 공기청정기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공기청정기 구입과 출산율간 상관 관계가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9일 현대렌탈케어가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전국 시도별 공기청정기 신규 가입 계정 증가율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충남의 신규 가입 계정이 가장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은 신규 가입 계정이 전년대비 100.1% 증가했다. 이어 대구(전년대비 93.5%↑), 전남(전년대비 88.0%↑), 제주(전년대비 82.2%↑), 경북(전년대비 75.5%↑)이 뒤를 이었다.

반면 공기청정기 신규 가입 계정 증가율이 낮은 하위 5개 지역은 울산(전년대비 31.8%↑), 서울(전년대비 22.5%↑), 강원(전년대비 20.5%↑), 광주(전년대비 19.1%↑), 경기(전년대비 16.2%↑)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분석에서 주목할만한 점은 공기청정기 신규 렌탈 고객 증가율 상위 지역이 공통적으로 출산율이 높은 지역이란 사실이다.

통계청의 2018년 시도별 합계 출산율에 따르면, 현대렌탈케어의 공기청정기 신규 가입 계정 증가율이 높은 상위 5개 지역 중 대구를 제외한 4개 지역의 출산율이 전국 평균 출산율(0.98명)을 크게 상회했다.

특히 판매 증가율 1위인 충남의 지난해 시도별 출산율은 전국 4위(1.19명)였으며, 전남(전국 2위, 1.24명), 제주(전국 3위, 1.22명), 경북(전국 5위, 1.17명) 등도 출산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는 출산율이 높은 지역일수록 상대적으로 공기청정기 구매가 많다는 해석이 가능하다고 현대렌탈케어는 설명했다.

반대로 공기청정기 판매 증가율이 낮은 지역들은 상대적으로 출산율이 저조했다. 신규 가입 계정 증가율이 낮은 하위 5개 지역 중 서울과 광주는 전국 평균 출산율보다 낮은 각각 0.76명과 0.97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와 강원, 울산도 1.00명 ~ 1.13명 수준에 그쳤다.

현대렌탈케어 관계자는 “최근 들어 공기청정기 신규 가입 고객 중에서 자녀 동반 가정의 비중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며 “서비스 가입 상담 시 공기청정 성능 외에도 유아 취침이나 자녀 공부에 방해되지 않는 소음 정도 등을 물어보는 고객 또한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http://img.hankooki.com/daily/2018/07/reporter-photo.gif

박현영 기자

http://img.hankooki.com/daily/2018/07/nextgisa.gi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