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 축하금 혐의' 이제학 전 양천구청장 구속…법원 "증거인멸 염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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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9.12.09 20:17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으로 고발된 김수영 양천구청장의 남편인 이제학 전 양천구청장이 구속됐다.

서울남부지법은 9일 오후 "증거인멸이 염려된다"며 검찰이 이 전 구청장에 대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이 전 구청장은 이날 오전 서울남부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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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청. /연합뉴스 제공 이 전 구청장은 아내인 김 구청장이 2014년 6월 구청장에 당선된 뒤 기업인 A씨로부터 3000만원의 '당선 축하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10월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가 김 구청장을 정치자금법 위반·직권남용 혐의로, 그의 남편인 이 전 청장을 알선수재 혐의로 각각 검찰에 고발하면서 시작됐다.

이제학·김수영 구청장 부부은 운동권 출신 정치인이다. 1986년 이 전 구청장은 서강대 총학생회장으로, 김 구청장은 이화여대 총학생회장으로 활동했다. 양천구청장은 2010년 남편이 통합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먼저 당선됐다. 하지만 상대 후보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는 법원 판단에 따라 벌금 250만원 형을 선고받고 1년 만에 구청장직을 상실했다. 그러자 아내인 김 구청장이 2014년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으로 구청장에 출마해 당선됐고, 작년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재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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