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여행수지 흑자 2천억 원 넘게 줄어…NHK “한국인 감소 영향”

한국에서 일본 여행 거부 운동이 계속되는 가운데 일본 여행수지 흑자 규모가 축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일본 재무성이 오늘 발표한 국제수지 현황(속보)을 보면, 올해 10월 여행수지 흑자액은 2천35억 엔(2조 2천276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달보다 200억 엔(2천189억 원) 줄었다고 NHK가 보도했습니다.

일본에서 럭비 월드컵(9월 20일∼11월 2일)이 열리는 등 관광 특수가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큰 효과를 누리지 못했습니다.

NHK는 한국에서 일본으로 오는 여행자가 대폭 감소한 것 등이 여행수지 흑자액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습니다.

일본 정부관광국(JNTO)의 집계를 보면, 10월에 일본에 온 외국인 여행객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5.5％ 감소했으며 한국인 여행객은 65.5％ 줄었습니다.

여행과 수송 등의 거래를 종합한 서비스 수지는 올해 10월에 995억 엔(1조 894억 원)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상품과 서비스 수출입, 투자 거래 등의 현황을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경상수지는 1조 8천168억 엔 흑자로 집계됐습니다.

흑자액은 지난해 10월보다 38.0％ 늘었으며 일본의 경상수지는 64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