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새 원내대표에 5선 심재철…106명 중 52표 득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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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 52표, 강석호·김선동 각 27표
신임 정책의의장은 3선 김재원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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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종철 기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유기준(왼쪽부터), 심재철, 강석호, 김선동 의원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 2019.12.09.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준호 문광호 기자 = 자유한국당 신임 원내대표에 심재철(5선) 의원이 9일 선출됐다. 나경원 원내대표에 이어 수도권에서 다선의 원내사령탑이 나온 것이다.

심재철 신임 원내대표와 러닝메이트인 김재원(3선)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 결선투표에서 재적의원 106명 중 과반에 가까운 52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강석호-이장우 조와 김선동-김종석 조는 각각 27표를 얻었다.

심 의원은 국회 부의장을 역임한 5선 중진으로 계파 성향도 친박계나 비박계에 치우치지 않고 중립 성향을 지니고 있다. 친박계로 분류되는 김재원 의원은 당 내 대표적인 전략가로 황교안 당대표의 책사로도 불린다.

새 원내대표 임기는 제20대 국회 회기가 종료되는 내년 5월29일까지로 6개월이 채 안 된다.

하지만 원내 사령탑으로서 내년 총선 때 전면에 나서 선거를 진두지휘하게 된다. 공천 과정에서도 원내를 대표하는 지도부로서 영향력을 행사하게 될 전망이다.

앞서 한국당은 신임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을 선출하기 위한 의원총회를 국회에서 열었으나 과반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결선 투표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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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심재철(왼쪽부터), 김선동 의원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경선 의원총회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9.12.09. photothink@newsis.com

재적의원 106명 중 강석호·이장우 조는 28표, 유기준·박성중 조는 10표, 김선동·김종석 조는 28표, 심재철·김재원 조는 39표를 얻었다. 당원권 정지 징계로 선거권을 박탈당한 박순자 의원은 투표를 하지 못했고, 김세연 의원은 불참했다.

 당 선관위는 과반수 이상 득표한 후보자가 없자 결선투표를 치르기로 했다. 네 후보 중 최다 득표한 심재철-김재원 조와 차득표자인 강석호·이장우 조, 김선동·김종석 조를 대상으로 결선투표가 치러졌다.

결선투표에서는 과반 득표 여부와 상관없이 최다득표자가 신임 원내대표-정책위의장으로 선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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