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헬기사고 순직 소방대원 5명 합동영결식…10일 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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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종필 기장·이종후 부기장·서정용 검사관 등
세종 은하수공원 화장식…국립대전현충원 안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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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이지만 대구 소방안전본부장 등이 7일 오전 대구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장례식장 백합원에 마련된 독도 소방헬기 추락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2019.12.07. lmy@newsis.com

[세종=뉴시스]이연희 기자 = 지난 10월 독도 인근 동해상 소방헬기 추락사고로 순직한 중앙119구조본부 영남119특수구조대 소방항공대원 5명에 대한 합동영결식이 10일 오전 10시 대구 계명대 성서캠퍼스 실내체육관에서 거행된다.

소방청은 합동영결식에 유가족과 내·외빈 등 1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70분간 진행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영결식은 운구 도착 후 고인에 대한 묵념과 약력 보고, 1계급 특진 추서 및 공로장 봉정, 훈장 추서, 조사·추모사, 동료 직원 고별사 등의 순으로 거행된다. 이후 오후 2시 세종시 은하수공원에서 화장식, 오후 4시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안장식이 이뤄진다.

지난 10월31일 중앙119구조본부 HL-9619호 소방헬기는 응급환자 이송 중 원인 미상으로 독도 인근 해상에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임무 수행 중이던 소방항공대원 5명과 민간인 2명이 사망했다. 사고 이후 소방항공대원 3명과 민간인인 환자의 시신은 수습됐지만 소방항공대원 2명과 보호자인 민간인 1명의 시신은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았다. 

이 사고로 사망한 고 김종필 기장은 비행시간이 4000시간에 달하는 베테랑 조종사였고, 항공구조전문가로서 낮과 밤 구분없이 총 348회 540여 시간을 출동해 항공임무를 수행했다.

고(故) 이종후 부기장은 3000시간에 달하는 비행조종시간을 보유한 항공구조전문가로서 구조구급임무를 총 154회 226여 시간을 출동했다.

고 서정용 검사관은 "팀보다 나은 개인은 없다"는 소신으로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왔으며, 중앙119구조본부 소방헬기 안전을 책임져 왔다.

고 배혁 대원은 해군 해난구조대 전역 후 소방공무원으로 임용돼 국내외 각종 재난현장에서 인명구조에 헌신했다. 헝가리 유람선 침몰사고 현장에 파견돼 구조활동에 임하기도 했다.

고 박단기 대원은 응급 구조학을 전공하고 병원에 근무하면서 구급대원의 꿈을 키웠으며 작년 소방공무원에 임용됐다. 교내근무로 쉬는 날에도 집에서 구급장비를 이용해 혼자 연습할 정도로 최고의 구급대원이자 최고의 소방관이 되고자 최선을 다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yhle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