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위치정보, cm 단위까지" LG유플러스-국토지리원, 실시간 고정밀측위 협력 MOU
[데일리한국 이윤희 기자] LG유플러스와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이 ‘차세대 지능형 교통 체계(C-ITS)’의 진화를 위한 기술협력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C-ITS(Cooperative-Intelligent Transport Systems)'는 차량이 주행 중 운전자에게 주변 교통상황과 급정거, 낙하물 등의 사고 위험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향후 ‘고정밀 측위(RTK, Real Time Kinematic)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기술과 서비스 등 유기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해가기로 합의했다. ‘RTK’ 기술의 고도화를 통해 ‘정밀지도 플랫폼(Dynamic Map)’, 나아가 C-ITS 사업의 진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다음달부터 두 기관은 실무협의단 구성·운영 등 세부적인 협력방안을 마련해나갈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실시간 관측 원시 데이터 직접 연동 △RTK 서비스의 기술 테스트 공유 △위성기반 서비스 및 기술개발 계획 등에 관해 본격적인 협력에 나선다.
LG유플러스는 지난 9월 5G 자율주행 실증 사업에 ‘RTK’ 기술을 도입하고 지난 7월말 RTK 기술을 내부 클라우드에 적용해 전국망 서비스 구축을 완료했다.
RTK는 센티미터(cm) 단위로 위치정보를 정교하게 파악할 수 있어 경미한 접촉도 허용되지 않는 자율주행 산업의 핵심 기술로 평가 받는다. RTK는 위도, 경도, 고도 등 절대 위치값을 가진 기준국으로부터 GPS가 측량한 위치의 오차에 대한 보정정보를 생성하고 차량으로 보내준다. 자율주행 이동체에서는 내부 RTK 수신 단말을 통해 측위결과에 보정정보를 계산해 이동경로나 주행전략에 활용하게 된다.
강종오 LG유플러스 미래기술담당 상무는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핵심 열쇠는 얼마나 지연 없는 통신환경에서 정확한 실시간 위치정보를 파악하느냐에 달려있다”라며 “특히 C-ITS, 자율주행 인프라와 같은 차세대 스마트 교통 환경 구축을 앞당기기 위해 주요 기관과의 협력을 지속 모색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공호상 국토지리정보원장은 “점차 증가하고 있는 민간의 고정밀 위치정보서비스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 민관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윤희 기자